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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휘발유' 있지만 '고급 경유'는 없다?

  • 송고 2023.07.07 10:56 | 수정 2023.07.07 12:57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휘발유는 품질 규격 일반/고급 나뉘지만 경유는 '고급' 없어"

HD현대오일뱅크 '울트라 디젤' 판매 주유소 40개→80개 확대

ⓒEBN

ⓒEBN

주유소에 가면 보통 자동차 연료는 '고급 휘발유, 일반 휘발유, 경유' 세 가지로 분류된다. 최근 '초고급 프리미엄 휘발유'도 등장했다. 그런데 왜 '고급 경유'는 주유소 표지판에 없을까.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월부터 프리미엄 경유 '울트라 디젤'을 판매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우선 수도권 41개 대표 직영 주유소에서 판매를 시작해, 6월 기준 53개소로 확대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엔 울트라 디젤 판매 주유소를 전국 80개소로 확대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일반 경유 판매량과 비교시 울트라 디젤의 판매량이 안정적"이라며 "시장 조사 결과 울트라 디젤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고 수도권 외의 지역 고객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울트라 디젤을 고급 경유가 아닌 프리미엄 경유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 관계자는 "휘발유는 품질 규격이 일반과 고급으로 나뉘지만 경유는 '고급'에 해당하는 규격이 없이 '일반'만 있다"며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란 표현을 쓰고 울트라 디젤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는 91 이상이다. 옥탄가가 94 이상이면 고급 휘발유로 분류된다. 옥탄가는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반면 경유는 품질에 대한 규격이 하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경유에도 세탄가라는 품질 기준이 있는데 세탄가가 높을수록 착화 지연을 방지해 노킹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자동차용 경유 세탄가의 품질 규격 기준은 52 이상이다. 하지만 고급 경유에 대한 기준은 따로 없다.


과거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프리미엄 경유를 판매했었으나 2010년경 판매를 중단했다. 당시 출시됐던 프리미엄 경유의 세탄가는 60 이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성이 낮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되는 HD현대오일뱅크의 울트라 디젤은 세탄가를 높인 제품은 아니다. 울트라 디젤의 세탄가는 일반 경유와 동일하지만 고성능 첨가제를 함유해 차별점을 뒀다.


울트라 디젤을 지속적으로 주유하면 경유 연료 차량 내부 침적물 제거로 청정도를 개선해 저하된 엔진 출력을 회복하고 연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엔진 부식도 방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디젤 판매 주유소 53곳은 일반 경유를 판매하지 않고 울트라 디젤만 취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종류의 경유를 판매하면 별도 탱크를 운영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여건을 가진 주유소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현재 주유소에서 세탄가가 월등히 높은 경유를 구입할 수는 없지만 일반 경유의 품질도 수준급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연료 품질등급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6곳(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GS칼텍스, 농협, 한국석유공사) 모두 세탄가 평가 항목에서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세탄가 수치까지 공개됐던 2013년 자료에 따르면 SK에너지(55), GS칼텍스(54), HD현대오일뱅크(55), 에쓰오일(59) 모두 품질 규격 기준인 52 이상의 경유를 공급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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