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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AACR서 항암 병용치료 기대주 부상

  • 송고 2020.04.30 11:30 | 수정 2020.04.30 16:17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제넥신·에이치엘비·신라젠 임상 중간결과 발표

세부 지표서 단독 투여 대비 개선 효과 확인

바이오 업체들이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 참석해 타사 제품과 병용 투여한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 항암 병용치료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들은 올해 AACR에 참석해 새로운 기전의 항암치료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 학술행사로 꼽힌다. 이 행사에서는 매년 전 세계 80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석해 초기 임상 결과와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행사는 당초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7~28일 1차 온라인 발표와 6월 22~24일 2차 온라인 발표로 대체됐다.

국내 바이오 기업에서 AACR에 참석한 기업 중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제넥신·에이치엘비·신라젠이다.

먼저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자사 DNA 백신 'GX-188E'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1b/2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선 자궁경부암 환자 중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을 보유하고,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두 약물을 투약했다.

임상 결과 환자 22명 중 5명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CR)가 관촬됐다. 또 다른 5명의 환자는 종양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에서 회복된 비율을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PR)은 45.5%를 보였다.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OPR이 12.2%였던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개선된 셈이다.

에이치엘비는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임상 2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소세포폐암은 연간 새로 진단되는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폐에만 국한된 제한기(limited stage)와 폐 이외의 곳에 전이가 있는 확장기(Extensive stage)로 나뉜다. 대부분이 확장기 환자이며, 기대 여명은 2~4개월 정도다. 재발율이 높고 2차 항암치료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으로 분류된다.

중국 국립암센터와 중국 의학과학원 종양센터 등 13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과 생존기간 중간값(mOS)이 각각 3.6개월, 8.4개월로 나타났다. ORR은 34%로 확인됐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임상에서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없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백금계 항암제에 민감성이 있는 환자뿐 아니라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군에서도 높은 반응률을 보여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다시 한 번 리보세라닙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결과였다"며 "현재 간암 1차 치료제, 위암, 대장암 등 5개의 임상을 진행 중인데 이번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의미 있는 임상 결과로 리보세라닙의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리네제론의 면역항암제 '세미플리맙'과의 병용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펙사벡'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신장암이 전이됐거나 신장을 절제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선 16명의 정맥투여 환자 중 12명에게서 종양 크기 감소가 확인됐다. 이 중 9명은 종양의 크기가 30% 넘게 줄어들었다.

이 밖에 1명의 환자는 임상 이후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으며, 5명이 부분관해, 6명이 안전병변으로 확인됐다. 4명의 환자에게선 질병 진행이 관촬돼 질병관리율(Disease Control Rate, DCR)은 75%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펙사벡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투여가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보다 효과가 월등히 높을 수 있다는 기대를 일부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정맥투여한 환자군의 56%가 30%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이고 75%의 질병관리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임상이 진행 중이므로 완전반응 및 부분반응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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