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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차질…주가는 오르는 현산

  • 송고 2020.04.03 16:46 | 수정 2020.04.03 16:46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아시아나항공 인수 차질 우려 불거진 후 11.9%↑

항공업계 정부 지원 가능성에 인수 부담 던 현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차질을 빚자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정부 지원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수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승자의 저주를 우려한 시각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주가 상승은 시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차질 우려가 불거진 후 지난 3거래일 동안 11.89%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인수 부담이 커졌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3415원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해 11월 12일 6580원의 절반 수준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는 구주가격을 4700원으로 책정했으나 이를 밑돌고 있다.

6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아시아나항공 기업어음(CP)이 4000억원에 달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CP 시장이 경색돼 유동성 불안도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 일정까지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정정공시를 통해 자금 납입일을 '거래 종결의 선행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합의하는 날'로 변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상증자의 선행 조건인 기업결합심사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연되면서 일정을 미룬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우에 따라서 유상증자는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HDC가 아시아나항공에 1조4700억원을 유상증자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대상 차입금 상환에 1조1700억원을 쓸 예정이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차입금과 관련 지원 요청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인수 지연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원 요청을 거절하더라도 정부가 항공업계 전체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국면이 전환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 지원 등 어떤 방식으로든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부담을 덜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무리하게 인수할 뻔한 상황에서 가격 협상 등 시간을 벌게 됐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지원이 확실시 될 때 유상증자 일정을 다시 잡아도 된다.

지난 1일 장 중 한때 현대산업개발은 전날보다 1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을 무리하게 인수해 그룹 전체가 위태해지느니 계약금을 포기하고 인수를 안하는게 낫다는 시각도 일부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후 '승자의 저주'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아시아나가 지난해 영업손실 4337억원을 기록해 재무 상태가 심각한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대표와 임원의 월급을 반납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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