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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알베스코' 공급

  • 송고 2020.04.03 13:51 | 수정 2020.04.03 13:5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11개 의료기관에 코로나 치료제 임상용 내주 공급

SK바이오사이언스 통해 예방 백신 개발 동시 진행

SK케미칼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지원에 나선다.

SK케미칼은 코로나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는 11개 국내 의료기관에 기관지천식 예방적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SK케미칼의 알베스코 공급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진행된다.

'알베스코'는 일본에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했던 코로나 환자의 치료에 사용됐다. 일본감염병학회는 알베스코를 활용한 코로나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약효성·해외사례·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이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달 27일 알베스코의 연구자 임상을 승인했다.

SK케미칼의 알베스코 임상 공급은 코로나 긴급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동 프로젝트 일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에 의료기관과 SK케미칼이 함께 힘을 모은다. SK케미칼은 지난 2014년부터 알베스코 국내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신속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방식 연구다. 기존 허가됐거나 임상 중인 약물에서 다른 효능을 찾아내 사용하는 신약개발 기법이다.

SK케미칼은 일본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 중인 '아비간'의 유효·안전성이 확인돼 국내 임상이 결정될 경우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아비간 개발사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의 한국 내 파트너다.

SK케미칼은 백신전문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코로나 사태 장기화 해결책도 모색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단백질백신과 바이럴 벡터 백신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를 통해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마련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 연구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백신개발 국책과제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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