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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버거운데 주파수 재할당까지…통신사 '속앓이'

  • 송고 2020.04.02 10:50 | 수정 2020.04.02 10: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코로나19 영향에 실적 비상 걸린 통신 3사

내년까지 대규모 5G 투자, 주파수 재할당 등 이슈 겹쳐 비용 증가 불가피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통신 3사가 5G 투자에 3G·LTE 등 주파수 재할당 이슈까지 겹쳐 울상을 짓고 있다. 경기 침체로 매출 전반에 비상이 걸렸지만 통신망, 주파수 등 투자투모는 여전히 막대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적어지고 해외 여행 등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통신사들의 실적이 타격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통신 3사 영업이익 합계가 약 7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9196억원보다도 14% 가량 감소한 액수다.

영업이익률도 SK텔레콤이 7.4%에서 6.5%, KT 6.9%에서 5%, LG유플러스 6.4%에서 5.8%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이미 예상된 바다. 통신 3사 경영진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전반이 침체하면서 사업 전반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3사는 올해 과도한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5G를 비롯한 신규사업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당장 1분기부터 녹록치 않은 환경에 처하게 됐다.

1분기는 통상 통신시장의 '특수'로 분류되지만 소비자들의 대면 활동이 줄어든 탓에 통신사들의 영업활동은 타격을 입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여행수요 등이 급감하면서 로밍 매출도 곤두박질쳤다.

반면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비대면 소비 등이 증가하며 통신 트래픽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신사들이 자체적으로 중·소상공인과 통신대리점, 유통업계 등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당분간은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유례없는 위기로 산업계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 특히 통신사들은 올해와 내년 5G 통신망과 주파수에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잡혀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5G의 경우 전국 커버리지 확대와 단독규격(SA) 상용화, 콘텐츠 확보 등 과제가 산적해 대규모 지출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정부토 올 상반기 5G 통신망 투자 규모를 기존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려 통신망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내년 6월에 돌아오는 2G·3G·LTE 주파수 재할당 문제도 통신사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할당 대상 주파수는 총 320㎒로 5G 대역을 제외하고 3사가 보유한 주파수 가운데 약 80% 수준이다. 이에 재할당에 투입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주파수 재할당 산정방식은 할당대상 주파수의 실제·예상 매출액과 과거 경매낙찰가를 고려해 결정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비율에 따라 산정되는지 방식이 모호해 사업자로서는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과 12월 두차례 주파수 재할당 공고를 내는데 6월에 재할당 대역과 기간을, 12월에는 가격을 공고한다.

여기서 문제는 가격이다. 정부의 산정방식에 따라 통신 3사가 부담해야 할 재할당 비용은 최소 3조원에서 최대 10조원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통신 3사는 최근 과기정통부에 재할당 대가를 과거 경매낙찰가가 아닌 실제·예상 매출과 연동해 사업자의 과도한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투자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3G·LTE 등 재할당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재할당 산정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업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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