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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에…은행 정기예금 이탈 시작됐다

  • 송고 2020.03.30 10:35 | 수정 2020.03.30 10:35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정기예금 9조씩 늘던 2월, 올해는 8000억 감소…수신상품 해지율도 전년比 17.7% 증가

요구불예금은 71조 증가…시중자금 언제든 빠질 수 있는데 몰렸다 '자금이탈 전조 현상'

역대 최저 기준금리에 은행의 주력 수신상품 금리도 연 0%대로 떨어지면서 정기예금 이탈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ebn

역대 최저 기준금리에 은행의 주력 수신상품 금리도 연 0%대로 떨어지면서 정기예금 이탈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ebn

역대 최저 기준금리에 은행의 주력 수신상품 금리도 연 0%대로 떨어지면서 정기예금 이탈 현상이 시작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으로 정기예금이 반짝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낮아도 너무 낮은 금리에 다른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646조49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647조3449억원)에 비해 8536억원 줄어든 수치다.

통상 매년 2월은 설 연휴를 지난 시점으로 정기예금에 자금이 쏠리는 대목이기 때문에 '전월 대비 감소'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실제 2월 정기예금 잔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에는 8조4381억원, 2019년에는 9조8659억원 늘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정기예금은 증가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와 증시·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몰린 이유에서다.

그러나 현재는 이 수요마저도 빠지고 있다. 위기 시 언제든 뺄 수 있는 자금이고, 투자처 물색 기간 중 그나마 낮은 이자라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지만, 저금리 장기화로 정기예금의 절대적인 금리 수준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이 마저도 매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물가상승률과 만기 후 이자소득세(15.4%)까지 감안하면 '밑지는 장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기존 가입 상품을 해지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개인 예·적금 중도 해지 건수는 1년 전(55만8645건)보다 17.7% 증가한 65만7562건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정기예금에서 자금을 빼는 현상은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돈을 일정기간 맡겨두는 저축성 예금은 줄어드는 반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에는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의 자유입출식예금과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를 합친 요구불 성격의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잔액 기준으로 총 557조4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 14.8%(71조7377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 말과 비교해도 한 달 사이에 5.3%(28조847억원)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기예금은 줄어드는 가운데 수시입출금이 용이한 요구불예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자금이탈 전조 현상으로 해석된다"며 "일반적으로 불안정한 시장 전망이 이어지면 정기예금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금리도 갈수록 낮아질 것이란 전망에 예상과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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