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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시험대 선 조원태 회장 “위기극복 역량 집중…뼈 깎는 자구노력”

  • 송고 2020.03.29 12:53 | 수정 2020.03.29 12:5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대한항공 항공기 90% 운휴 창사이래 최대 위기… 담화문 내고 회사 정상화 시동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회사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조 회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유휴자산 매각과 함께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을 통해 회사 체질 강화에 나선다.

조 회장은 29일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 19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주신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저희에게 주신 기회임을 다시한번 명심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총이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지며 주주와 직원의 다양한 얘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앞서 27일 열린 한진칼 제7회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 과반(56.67%)의 찬성으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사측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가 모든 선임되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과의 대결에서 완성을 거뒀다.

하지만 3자연합은 장기전을 대비하며 지분율을 42.13%로 끌어올리면서 조원태 회장 측 우호지분보다 0.74%p 앞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3자연합이 임시주총 개최를 통해 경영권 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렇지만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대한항공의 주주들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 회장에 힘을 실어준 만큼 당장 3자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재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조 회장의 경영 능력은 시험대에 올랐다. 회사의 어려움이 지속되면 3자연합의 견제로 인한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특히 항공산업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고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할 때까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이와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라면서 “제가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대해 늘 부채 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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