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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체제 강화…힘실리는 권영수 부회장

  • 송고 2020.03.27 14:08 | 수정 2020.03.27 15:49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전자·화학 4개 핵심 계열사 이사회 의장…'구광모 체제' 강화

창립 73주년에 열린 ㈜LG 주총에서 권영수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앞서 권 부회장은 5년만에 LG화학에 복귀하면서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등 4개 핵심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모두 맡게됐다.

구광모 회장의 최측근인 권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들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의장을 맡아 '구광모 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권영수 LG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LG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구광모 회장의 4세 경영 안착과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중책을 다시 한번 맡게 됐다.

특히 권 부회장은 ㈜LG를 제외한 LG유플러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4곳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는 않지만 등기이사로서 이사회 의결권을 갖는다. 이로써 전자·디스플레이·화학·통신 등 그룹 핵심 사업을 모두 총괄하게 됐다.

이사회는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기업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권 부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G그룹의 경우 규모가 큰 계열사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경영하고 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재경부문장(CFO),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권 부회장은 LG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두루 거치며 그룹 주력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통찰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권영수 부회장은 LG화학에 5년만에 복귀하며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회사 측은 "권 이사는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CEO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최고경영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뛰어난 식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이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만큼 배터리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영수 부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거쳤으며 LG화학에서도 4년 동안 있었다.

권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LG화학 중장기 투자와 운영방침을 조율하는 등 큰 그림 그리는 일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대표를 맡고 있는 권영수 부회장은 재무통이어서 그룹 전반의 사업을 챙기면서 구 회장의 4세 경영 체제를 조기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과 함께 권 부회장을 LG그룹으로 불러들여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직위를 맡겼다.

특히 LG그룹이 5세대(5G) 이동통신,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계열사 사이 의사소통을 주도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 또는 지주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나서는 한편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지내며 쌓았던 IT분야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LG그룹의 새 성장동력을 찾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권 부회장에게는 LG앞에 산적해 있는 계열 분리, 등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미션도 주어졌다. 그룹 경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자리인 만큼 LG의 계열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 로봇, AI 사업을 구광모 회장과 함께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LG 주총에서 구광모 대표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광모 대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럴 때 일수록 임직원들의 안전에 관한 사항과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에 관해 매일 확인하고 있고, 특히 임직원 안전에 대해서는 관련 조직과 최고경영진이 세세히 살피고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 SCM, 재고 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구 대표는 글로벌 판매 감소 및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기업 환경에서 대응해야 할 일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진정 국면과 함께 현장경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LG는 경북 구미의 직원 기숙사와 울진의 연수원 시설을 생할치료센터로 제공하고,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 방호복∙마스크 등 보호장구와 생필품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하는 등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 대표는 이달 초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응원 메시지와 개인 위생 및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물품 키트(Kit)를 전달하는 등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며 슬기롭게 이번 사태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구광모 대표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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