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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분양시장, 지역 '대장주' 아파트 눈여겨봐야

꾸준히 가격 증가폭 커 안정성 보장
같은 지역 후속분양 서두르는 대형건설사들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20-03-27 06:00

▲ 서울 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
특정지역을 대표하는 일명 대장주 아파트 브랜드가 신규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높은 인지도에 수요층이 탄탄한 데다, 호황기 때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불황기에는 집값 하락폭이 비교적 낮은 안정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장주 아파트 단지를 보유한 브랜드는 추후 같은 지역에 후속분양을 하더라도 대박을 칠 가능성이 높아 분양 성수기를 맞은 대형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4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한다.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 F19블록에 '송도 F19블록 더샵(가칭)'을, 9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래미안 온천장 포레스티지(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 경기도 안산 지역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대우건설 푸르지오, 사진은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투시도.ⓒ대우건설


해당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분양 예정 지역에서 가장 집값과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다.

일례로 송도국제도시 하면 포스코건설의 '더샵' 브랜드가, 경기 안산시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가 쉽게 연상된다.

경기도 안산시의 경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공급한 푸르지오 단지가 총 1만7179가구에 달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월 입주가 시작된 안산시 단원구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시세는 올해 3월 기준 6억4500만원으로 지난 2019년 3월 대비 25.65% 올랐다.

반면 같은 지역에 위치하고 지난 2018년 10월 입주가 시작된 'L'아파트 동일면적 가격은 같은 기간 8.7%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비수도권에도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구의 경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만 총 8249가구가 공급된 상태다. 올해 2586가구가 더 분양되면 총 1만가구를 웃돌게 된다.

도시 대표 브랜드답게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6월 달서구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감삼'은 1순위 평균 32.67대 1, 같은 해 12월 중구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대구역'은 1순위 평균 26.37대 1을 기록했다.
▲ 지역 대표 브랜드 신규 분양 예정 단지.ⓒ닥터아파트


이처럼 한 지역에 동일 브랜드 아파트가 연이어 공급되는 경우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랜드마크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맹주 브랜드 아파트들은 이미 해당지역에서 브랜드 가치나 상품성 등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동일 브랜드 단지를 고를 경우보다 안정성이 높다"라며 "지역 대표 브랜드로 한 번 자리매김하면 뒤바뀔 가능성이 적은 만큼 올해 분양 예정 지역 대표 브랜드 아파트를 눈 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