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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주총 승리 9부 능선 넘었다…지분율차 8.37%p

  • 송고 2020.03.24 16:01 | 수정 2020.03.24 16:0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3자연합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반도건설 의결권 5%로 줄어

조원태 지분율 37.15%…지분율차 1.47%p→8.37%p로 확대

"사실상 주총 승부 결정"…한진칼 주가 급락 마감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됨에 따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실상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번 판결로 조 회장 진영이 3자연합과 지분율 격차를 8%p 넘게 벌리게 됐기 때문이다.

24일 서울중앙지법은 가처분 소송 공판을 열고 3자연합이 지난 3일 제출한 '반도건설이 보유한 8.2%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주총에서 행사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당초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매입 목적을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로 공시하고 추가로 취득한 지분 3.2%에 대해서는 공시 위반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공시 위반의 경우 5%를 초과하는 지분은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이번 판결로 반도건설은 27일 한진칼 주총에서 지분율 5%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또 법원은 3자연합이 이달 12일 제기한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 등이 보유한 지분 3.7%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소송도 기각했다.

3자연합은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는 모두 대한항공이 직접 자금을 출연한 단체로 대한항공의 특정 보직 임직원이 임원을 담당하는 등 사실상 조원태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로 특수관계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법원은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 결과는 주총을 앞두고 막판 변수로 손꼽혀왔다. 조 회장 진영과 3자연합의 지분율 격차가 미미한 가운데 법원 판결에 따라 양측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 법원 판결로 3자연합이 27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기존 31.98%에서 28.78%로 줄었다. 당초 3자연합의 지분율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KCGI(17.29%), 반도건설(8.2%)로 구성돼있었지만 반도건설이 3.2%를 행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에 조원태 회장 진영은 논란이 됐던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를 우호지분으로 품게 되면서 지분율이 늘었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22.45%), 델타항공(10%)에 경영권에 참여 안 한다며 선을 긋다 최근 백기사로 돌아선 카카오(1%)와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7%)로 37.15%가 됐다.

이에 조 회장 진영과 3자연합의 지분율 차이가 기존 1.47%p에서 8.37%p가 됨에 따라 조 회장 진영이 주총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반도건설이 3.2% 지분을 행사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이번 주총 승부는 결정이 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지분율 약 30%에 이르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은 이번 주총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자문사의 의견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하는데 자문사들의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는 조원태 회장의 연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에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반대를 권고했다.

소액주주들의 표심도 주목된다. 전날 한진칼 지분 1.5% 가량을 보유한 '한진칼 소액주주연대'는 "내부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3자연합에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진그룹은 이날 "'비 전문경영인'들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경영을 맡게 된다면 6개월도 견디지 못해 파산에 이르게 될 것은 자명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한진그룹의 현 전문경영진을 믿어 달라"고 소액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26.93%(1만5700원) 급락해 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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