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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남 및 마·용·성 고가아파트 거래량 급감

KB부동산 리브온, 12.16 대책 전후 3개월간 부동산시장 분석결과 발표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20-03-23 17:51

▲ ⓒKB금융그룹

KB국민은행의 종합부동산 플랫폼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분석 결과 정부의 12.16 대책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리브온에 따르면 12.16 대책 이후 3개월간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의 실거래 신고건수는 3731건으로 이전 3개월(9757건) 대비 61%(6026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9억원 이하 실거래 계약건수는 2만2726건에서 1만6837건으로 25% 감소하는데 그쳤다.

9억원 초과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3구는 4376건에서 1274건으로 70%(3102건) 감소했으며 마·용·성도 1874건에서 832건으로 55%(1042건) 줄었다.

경기도는 2454건에서 1077건으로 56%(1377건), 수원시 영통구는 239건에서 97건(59%·142건), 성남시 분당구는 1293건에서 515건(60%·778건), 과천시는 197건에서 31건(84%·166건)으로 줄었으며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고가아파트가 밀집된 부산은 310건에서 228건으로(26%·82건), 대구는 170건에서 98건(42%·72건)으로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은 12.16 대책 이후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났다. 경기는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5만2771건에서 6만7222건으로 27%(1만4451건) 증가했으며 인천은 1만1545건에서 1만6345건으로 41%(4800건) 늘었다.

강원(18%), 세종(32%), 전북(10%), 전남(7%) 지역에서도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증가했으나 부산은 1만5379건에서 1만537건으로 31%(4842건) 급감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며 거래량도 감소했다.

리브온은 고가아파트 공시가격 인상률이 21.1%로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경우 지난해는 3047만원의 보유세를 납부했으나 올해는 76% 늘어난 5366만원을 내야 한다.

시세 9억원 미만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시세 변동 수준에서 반영해 지난해(2.8%)보다 낮은 1.9% 인상에 그쳤다. 리브온은 올해 주택시장이 9억원 이하의 실수요 위주로 바뀌고 무주택자는 매수시기를 미루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윤 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로 자금마련이 어렵고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도 커지면서 9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대상지역 내 자금조달계획서 대상이 3억원으로 확대되고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커져 주택시장에서 추가매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