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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질린 시장…주가· 원화가치· 채권 급락

  • 송고 2020.03.19 17:57 | 수정 2020.03.19 17:5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시장을 압도하면서 19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원화, 채권 가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56포인트(8.39%) 폭락한 1457.6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7일(1440.10) 이후 10년 8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621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억눌렀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56.79포인트(11.71%) 내린 428.35로 종료했다. 종가는 2011년 10월 5일(421.18) 이후 8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 13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다.

또 하루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총 110조3310억원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2001년 6월 이후 일일 최대 시총 감소액이다.

원/달러 환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폭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0원 뛴 달러당 1285.7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280원 선에 오른 것은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처음이다. 상승 폭도 2009년 3월 30일(42.5원) 이후 최고치였다.

달러 품귀현상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 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달러로 환전하려는 주식 매도 물량이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식, 채권 할 것 없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현금(달러)화 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국고채 값도 급락(채권금리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9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657%로 15.5bp 올랐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17.8bp, 8.4bp 상승해 연 1.434%, 연 1.066%에 거래를 끝냈다.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신용 스프레드는 75.4bp로 2012년 4월 16일(76.0bp) 이후 최대였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6만72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6.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5.18%), 나스닥 지수(-4.70%)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4∼5% 내렸다.

세계 각국이 적극적으로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장중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돌파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한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포 심리는 이번 사태가 완화 되며 공장이 재가동되거나 치료제 개발 소식이 전해져야 멈출 것으로 보인다"면서 "3~4월 치료제 임상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EU의 국경 폐쇄에 이어 미국이 비자발행을 철회 하는 등 인적 교류가 중단되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ECB의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독일 지수 선물이 4% 넘게 하락한 가운데 미국 시간외 선물 또한 4~5% 하락 전환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공장이 멈췄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실적 급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증시도 장중 3% 하락한 가운데 연준이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지원책을 발표하자 시간외 선물은 낙폭을 잠시 축소하기도 했으나, 재차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다시 확대되는 등 공포 심리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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