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3.9℃
코스피 2,672.60 49.58(1.89%)
코스닥 858.57 13.13(1.55%)
USD$ 1369.5 -6.5
EUR€ 1466.5 -5.9
JPY¥ 884.5 -4.2
CNY¥ 188.7 -0.9
BTC 95,946,000 1,058,000(-1.09%)
ETH 4,645,000 17,000(-0.36%)
XRP 781.8 20.9(-2.6%)
BCH 725,900 26,000(-3.46%)
EOS 1,210 27(-2.1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스타트업 키운다지만…"카카오 중심 헤쳐 모여"

  • 송고 2020.03.19 14:02 | 수정 2020.03.19 14:03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국토부, 여객법 개정안 통과 이후 스타트업 지원 나서

전문가들 "기술 자본력 갖춘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권 잡을 것"

정부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 통과 이후 모빌리티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제도권 안에서 다양한 혁신실험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통해 돕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객자동차법 개정으로 기술과 자본력이 취약한 초기 스타트업보다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대형 플랫폼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13개 모빌리티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사업계획 등을 공유했다.

국토부는 지난 6일 여객자동차법 개정안 통과로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단순 중개 뿐 아니라 직접 운송사업 등 새로운 제도적 공간이 열렸고 법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모빌리티 업계도 안정적인 기반 속에서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이 다양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KST(마카롱), 큐브카(파파), 벅시, 코나투스, 차차, 위모빌리티, 티원모빌리티, 우버코리아, SKT, 풀러스, 스타릭스, 코액터스 등 택시기반 사업자를 포함해 렌터카 기반 사업자,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자까지 13개 모빌리티 업체가 참석했다.

국토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모빌리티 업체들이 바로 사업에 착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 운송업체가 고용해야 할 운전기사 자격 취득 기간도 대폭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플랫폼 업체가 택시를 구립해 가맹사업을 할 수 최소 단위도 4000대에서 500대(서울 기준)로 줄이고 신규 스타트업의 플랫폼 운송사업 진입을 위한 기여금도 감면하겠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모빌리티 산업이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력의 차이가 수익성의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대기업의 경쟁우위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한 비효율성의 개선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015년에 발표한 일반택시 경영 및 서비스평가 연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시간실차율(택시가 손님없이 운행하는 시간)은 28%, 거리실차율은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의 시간실차율은 39%, 거리실차율은 64%로 배회영업이 주를 이루는 대도시의 실차율이 높아 택시의 영업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모빌리티 서비스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통해 기존 택시의 실차율을 높여 택시 1대당 매출을 증가시키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택시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누적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속 차량들이 운행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 이는 곧 기술력의 차이가 수익성의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뜻이다.

정 연구원은 "또한 모빌리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택시의 실차율을 낮출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의 이용자 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세 스타트업의 경우 운행 효율성을 낼 수 있는 수준의 이용자 확보가 어려운 반면 높은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여력을 같춘 대형 사업자들은 향후 모빌리티 산업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이런 점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앞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진화택시, 중일사업, 신영사업운수 등 법인택시 회사를 인수하기 시작해 플랫폼 운송사업을 위한 면허만 900개 이상 갖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택시 가맹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해 가맹사업을 위한 면허 4500여개도 확보했다.

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자본과 기술력, 플랫폼으로서의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카카오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가장 높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2.60 49.58(1.8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1:33

95,946,000

▼ 1,058,000 (1.09%)

빗썸

04.24 11:33

95,800,000

▼ 1,108,000 (1.14%)

코빗

04.24 11:33

95,912,000

▼ 914,000 (0.9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