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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안전자산' 공식 깨지나, 한 달새 50%↓

  • 송고 2020.03.14 00:00 | 수정 2020.03.13 17:00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비트코인, 글로벌 증시 폭락에 동반 하락…안전자산 수행능력 부족 지적

글로벌 투자 시장은 '퍼펙트 패닉'…"비트코만 오르기 어려워" 반론도


비트코인이 한 달 사이 43% 가량 폭락하면서 '비트코인=안전자산' 기조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최근 비트코인이 글로벌 증시 폭락에 함께 고꾸라지면서다.

앞서 비트코인은 터키 군부 쿠데타를 비롯해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 갈등,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등 글로벌 정치·경제 위기 때마다 상승하며 안전자산 역할을 수행한바 있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약 62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사이 약 50.4% 하락한 수치다. 이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24분 약 505만원까지 하락했는데, 비트코인이 610만원선(약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12일(약600만원)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까지 약 1118만원선을 유지하며 줄곧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12일 글로벌 증시가 대폭 하락하자 하루 만에 35.41%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주가 급락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자, 안전자산 역할을 수행할 '디지털 골드'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캠벨 하비 듀크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다"며 "최근 거시적 경제 상황에서 만약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었다면 가치를 유지하거나 상승했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되려 10% 이상 폭락했다"고 말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안전자산은 금과 미국 10년만기국채, 고가 부동산처럼 다른 자산들의 가치가 모두 떨어져도 끝까지 팔고 싶지 않은 자산을 말한다"며 "하지만 비트코인은 보통 안전자산보다도 높은 변동성을 지닌 만큼 투기수단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현 하락세는 '플러스 토큰'의 자금세탁 시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플러스 토큰은 중국의 대형 다단계 스캠 프로젝트로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약 3조4000억원을 모금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물량을 대규모로 쏟아내며 20여 차례의 현금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플러스 토큰이 비트코인 물량을 대량으로 쏟아내면서 시작됐다"며 "이에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 시장에서 현금화하는 시기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현 상황만으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글로벌 투자 시장이 '퍼펙트 패닉'에 빠졌다.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국제유가, 금값 등이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만이 나홀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48 달러 내린 31.50 달러에 마감했다. 외에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3.2%(52달러) 내린 1590.30달러에 마감했다.

암호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식부터 국제 유가, 금값 할 것 없이 모두 떨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오르기엔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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