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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로그"...르노삼성, 닛산 로그 생산 종료에 수출 비상

  • 송고 2020.03.13 11:29 | 수정 2020.03.13 11:29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절대적 비중' 로그 생산 중단 현실화···13일 끝으로 셧다운

XM3 돌풍 고무적이나 수출 확보 절실···전날 16차 본교섭 또 빈손

부산공장이 멈춰있는 모습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멈춰있는 모습 ⓒ르노삼성


르노삼성의 북미 수출용 모델 닛산 로그(Rogue)의 생산 중단이 현실로 닥쳤다. 르노삼성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닛산 로그 생산이 13일부로 종료되면서 부산공장의 생산 절벽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신차 XM3의 돌풍은 고무적이지만, 수출물량 확보에 핵심 키인 노사 협상은 헛바퀴만 돌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하루 약 120대를 생산하던 닛산 로그가 이날부로 생산이 종료된다. 이달 총 1125대를 끝으로 닛산 로그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닛산 로그는 지난해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됐지만 닛산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까지 생산은 일부 계속돼 왔다.

닛산 로그가 부산공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약 40%, 수출물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닛산 로그는 지난 2014년 8월 첫 생산돼 2015년 11만7560대, 2016년 13만6309대, 2017년 12만3202대, 2018년 10만7208대로 늘 10만대 이상이 생산됐으나, 지난해 노사갈등으로 닛산이 배정물량을 줄임에 따라 6만9880대까지 쪼그라들었다.

닛산 로그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기념 사진 ⓒ르노삼성

닛산 로그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기념 사진 ⓒ르노삼성


닛산 로그가 수출 리스트에서 빠지면 르노삼성의 수출차종은 QM6(수출명 콜레오스)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2종만 남게 된다. 실질적으로 부산지역 부품업체가 생산·수출하는 트위지를 제외하면 QM6 1종뿐이다.

최근 출시한 XM3가 누적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내수에서 지속적인 상승은 한계가 있는 만큼 수출물량 확보는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반드시 안정된 노사 관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양측은 2019년 임금협상을 놓고 해를 넘긴 현재까지 부딪치고 있다.

쿠페형 크로스오버 SUV XM3 ⓒ르노삼성

쿠페형 크로스오버 SUV XM3 ⓒ르노삼성


전날 노사는 제16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또 빈손에 그쳤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직무(라인)수당 인상 △생산·영업직 기본급 동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약 2100억원의 영업이익 흑자, 높은 업무강도, 동종업계와의 처우 비교 등이 근거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인상 등은 어렵지만, 대신 일시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에 제시한 타결 시 총 보상액 720만원에서 더 지급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신설한 공헌수당 60%를 매월 지급하면 5만6000원의 기본급 인상 효과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임금 지급 형태를 놓고 노조는 기본급, 사측은 일시금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이견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회사는 지난해 임협을 올해 임단협과 통합해 진행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사측에 유리하다며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보다 센 투쟁을 위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지만 지도부는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설사 노사가 조속히 협상 타결을 본다 해도 XM3 수출은 오는 10월 이후에나 진행될 것으로 보여 그 사이 수출 보릿고개는 불가피해 보인다.

르노삼성은 최대한 내수실적을 통해 이러한 수출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수 판매에 최대한 집중해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신차 XM3를 내놓은 르노삼성은 상반기 QM3 풀체인지 캡처와 전기차 조에(ZOE)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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