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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700여명 엔지니어, 베트남 출장 허용해달라"

  • 송고 2020.03.09 15:47 | 수정 2020.03.09 15:50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인력 투입 늦어지면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 고객사 제품 생산 차질

외교 당국도 "삼성·LG 직원, 베트남 입국제한·격리 제외" 요청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정부에 현지 출장 인력의 입국 제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 당국도 베트남 정부에 삼성, LG 등 한국 기술자에 대해서는 격리조치 예외적용을 요청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700여명의 엔지니어를 베트남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에 투입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묶인 상황이다.

이들은 현재 생산하는 갤럭시 20 시리즈와 제트플립 제품 뿐 아니라 차세대 제품 패널 생산을 위한 전문 기술 인력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비자 발급과 14일 격리 등 문제로 설비 개조가 지연될 수 있다"며 "현지법인이 베트남 정부를 상대로 차질 없이 출장이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박노완 주베트남대사는 현지 정부에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 사업장에 일하는 임직원들의 정상적인 입국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노완 주 베트남 한국 대사는 "삼성에 근무하는 기술자들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할 시 14일 간 격리기간을 거치게 된다면 생산에 차질을 빚고 피해는 상당할 것"라며 "삼성자와 LG 등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들 직원들에게 격리기간을 적용하지 말 것"을 베트남 정부에 요청했다.

박 대사는 "삼성은 생산라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에 1000명의 전문가를 추가로 데려와야 한다"며 "베트남 정부가 삼성과 LG의 전문가와 기술자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검역도 받지 않는 등 정책을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박 대사는 "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외교적, 공식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들도 이 정책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면서 "한국 의료당국이 발급하는 진단서를 소지한 모든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이탈리아, 이란, 한국에서 온 모든 사람들을 도착 후 최소 14일간 격리시키는 다양한 조치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인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하고 있으며 신규 노동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지 인력 투입이 늦어질 경우 앞으로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을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고객사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다만 삼성 갤럭시S20에 납품될 OLED 모듈 설비의 경우 이미 개조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6일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일부를 한시적으로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구미에서 전량 생산하던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베트남에서 만들어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월 최대 2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은 전파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은 이번 베트남의 코로나19 관련 조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진 않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 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경제의 성공모델이자 자국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의 신규 라인 가동과 한국인력 이동 문제를 두고 베트남 매체들도 베트남 정부의 결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 4월 하노이 인근 박닌성 옌퐁1공장을 짓고, 2013년 타이응우옌성 옌빈공단에 1·2공장을 추가로 짓고 이 두 거점 기지를 통해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가량인 1억500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16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옮겼다. LG전자는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 연간 11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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