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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금융지원] 민간금융, 소상공인 지원 팔 걷었다

  • 송고 2020.03.08 10:00 | 수정 2020.03.08 00:44
  •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소비 위축 여파' 2월분 신용카드 사용액 '반토막'

은행권, 전담창구 마련·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카드·보험사, 이자 납부 유예·가맹점 컨설팅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을 위해 민간 금융사들도 팔을 걷어 올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대출의 부실 등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민간에서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사람들이 공공시설 외출을 꺼리고 소비를 줄이면서 영세사업자의 고통은 심해지고 있다.

전체 소비 위축은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2월 들어 사용액이 절반가량 줄어 들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2월 1∼23일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이었다. 이는 1월 한 달 승인액(51조3천364억원)보다 45% 감소한 수치다.

내수 상황이 악화되자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6개 금융협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해소하는 자금지원을 다짐했다.

각 금융협회장들은 금융업권의 적극적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담당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금융사들의 독려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 3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역시 "소상공인을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 금융권에서 소상공인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각종 지원이 쏟아질 전망이다.

은행권에선 코로나19로 기업과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규 자금 지원, 만기 도래 여신 기한 연장, 연체이자 감면 등 각종 지원 방안을 내놨다.

이 중에서도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장 큰 '임대료'에 대한 지원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은행이 소유한 전국 부동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3개월간 월 100만원 범위 내에서 임대료 30%를 감면한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소유·임대 중인 부동산에 대해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3개월 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고, 그 외 지역은 월 100만원 한도로 3개월간 임대료를 30% 감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달부터 5개월 간 은행소유 건물에 입점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월 임대료의 30%를 줄여준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건물주에 대해 대출금리와 수수료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대구·경북지역은 3개월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으며, 그 외 지역은 3개월간 임대료를 30%(월 100만원 한도) 감액해 주기로 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늘림과 동시에 전담 창구를 개설해 여신 심사 절차를 단축시키는 은행권의 노력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의 여신심사 체계를 현장중심으로 간소화했고 하나은행은 전국 모든 영업점에서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영세·중소가맹점 대상 카드대금 청구유예, 대출금리 인하 등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한 카드사들의 노력도 이어졌다.

카드사의 금융지원은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사업자금대출 이자율을 30% 인하 등이 대표적이다.

카드사들은 지난달 2일부터 26일까지 14영업일간 무이자할부, 영세·중소가맹점 등에 대한 청구유예 등을 추진해 약 91억원(1059건)을 지원했다. 금리·연체료 할인이 77.2억원(955건), 결제대금 청구유예 14.1억원(104건) 등이다.

향후 카드사들은 지자체와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지역의 카드매출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일례로 신한카드는 자사 쇼핑몰인 올댓쇼핑을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상품 전용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파격할인,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등 프로모션을 통해 소상공인 상품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도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서울 서대문구 본사 입점 상가 임대료를 4개월 간 50% 인하한다.

NH농협생명 측은 "이번 금융지원은 의원, 약국, 카페, 식당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노출이 큰 업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보험료 및 대출이자 납부 유예,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으로 코로나19 어려움 해소에 적극 동참하고 소상공인을 통한 필요 사무용품 조기구매, 온누리 상품권 구입 등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보험업권의 협력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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