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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지각변동…알짜 백판지 'M&A·증설·철수' 잇따라

  • 송고 2020.02.28 09:45 | 수정 2020.02.28 09:5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한솔제지, 대전 백판지 생산능력 확장…323억원 투자

한국제지, 유암코 보유 세하 지분 71.6% 인수 추진

"수출길 막힌 국내 폐지 공급과잉 해소 효과 기대"

제지업계에 강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제과·제약·화장품 포장재로 주로 사용되는 백판지(白板紙)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인수합병·증설·철수를 결정한 것. 제지업계는 사업 효율화와 더불어 수출길 막혔던 국내 폐지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2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판지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솔제지 1위(40%·71만톤)에 이어 깨끗한나라(26%)와 세하(14%)가 뒤를 잇고 있다. 신풍제지(12%)는 작년 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한솔제지는 백판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장한다. 대전공장에 323억원을 투자해 설비 확장과 생산속도를 늘리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원료 공급부터 제품 포장까지 공정 전반 성능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다. 내년 하반기 백판지 설비투자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대전 백판지 공장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솔제지 대전공장 백판지 생산설비 전경

한솔제지 대전공장 백판지 생산설비 전경

복사용지(milk) 브랜드를 생산하는 한국제지는 세하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세하는 2013년 하반기 워크아웃을 신청, 2014년 유암코(연합자산관리)에 인수됐다.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 하반기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유암코와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최근 세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제지를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세하 지분(71.64%)과 503억원 규모의 채권. 본계약은 3월 중순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지는 계양전기를 거느린 해성그룹의 계열사로 자금력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풍제지는 작년 12월 평택 백판지 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신풍제지의 백판시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이었으나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신풍제지 관계자는 "일반백판지 생산 설비인 6호기를 포함한 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한 것"이라며 "평택시 고덕국제화 계획지구개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풍제지의 백판지 생산 설비를 누가 인수할지도 제지업계의 관심사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백판지 시장을 중심으로 증설을 추진하는 한솔제지와 세하를 품은 한국제지, 그리고 깨끗한나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며 "제지업계의 2020년판 구조개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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