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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유가 하락 '양날의 검'

  • 송고 2020.02.26 10:21 | 수정 2020.02.26 10:38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코로나 사태 확산 여파에 10달러 이상 급감

연료비 부담 완화 혹은 일감 부족 가능성↑

SM상선이 보유한 SM 톈진호가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SM상선

SM상선이 보유한 SM 톈진호가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SM상선

해운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유가 하락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가가 떨어지면 평소 수익성 악화의 주범이던 연료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반면 원유 및 석유제품 등의 해상 물동량이 줄어 일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중국 원유 수요 하락 및 글로벌 시황 부진이 확대될 경우 유조선 시황 하락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해운업계는 지난 2019년 도입한 유류할증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집중하고 영업력 강화를 통해 난국을 타계해 나갈 계획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뉴욕상업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53달러 하락한 49.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35달러 떨어진 54.9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도 배럴당 0.61달러 떨어진 54.48달러로 집계됐다. 모두 지난 1월 초 적어낸 고점 대비 10달러 이상 급락했다.

유가 하락은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원유 수입량이 높은 중국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또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도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원유 수요 위축을 가져왔다.

향후 전망도 난항이 예상된다.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까지 겹치며 유가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물론 중동에서 감산을 시사하는 등 각국에서 대비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형국이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셜 리더호가 터미널을 떠나고 있다.ⓒ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보유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셜 리더호가 터미널을 떠나고 있다.ⓒ현대상선

평소 해운사들은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높은 유류비 부담을 지적해 왔다. 특히 지난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가 시작되며 기존 벙커유보다 1.5~2배 이상 비싼 저유황유를 써야해 그 부담이 더 컸다. 하지만 유가가 떨어질 경우 이 같은 걱정도 덜 수 있다.

반면 유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 수요 감소에 기반을 둔만큼 운임 하락 및 물량 부족으로 시황 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실제 이달 초 유조선운임지수(WS)는 올해 초 대비 절반 이상 급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업계는 유가의 경우 외부적 요인에 따라 등락이 잦은 만큼 우선 지난해 말 도입한 유류할증료 안정적 정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량 확보를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꾸준한 모니터링에 나설 예정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가의 단기간 등락을 두고 연료비에 곧바로 적용되긴 어렵다"며 "다만 사태가 길어질 경우 유조선 물량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등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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