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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지 내 주거단지, 입지 프리미엄 효과 '톡톡'

청약 성적 우수하고 입주 후 가격상승폭 커
대규모 부지에 조성돼 지역 가치 상승 기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20-02-26 06:00

▲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대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신영
상징성 높은 이전부지 내 새롭게 들어서는 주거단지가 높은 인지도와 우수한 주거 인프라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상징성 높은 이전부지 내 신규 단지의 분양은 선전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 웨딩홀 부지에 공급된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8.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죽전네거리 상권도 인접해 있어서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여의도 MBC 부지에 공급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도 지난해 8월 진행된 청약에서 평균 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본계약에서도 70%의 계약률을 보이면서 빠르게 완판됐다.

분양권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옛 동남구청 부지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천안은 지난 2월 전용면적 59㎡ 29층이 3억2880만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보다 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기존 웨딩홀로 이용되던 자리에 들어선 전남 익산 부송 꿈에그린은 지난 2월 전용 84㎡ 24층이 3억8814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 대비 약 3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이들 단지는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 이후 가격상승폭도 크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옛 농어촌도시공사 부지에 들어선 경기도 의왕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는 지난해 11월 입주 이후 4개월 만에 전용 84㎡ 평균매매가격이 1억1500만원 올랐다.

울산 중구의 옛 삼성정밀 사택 부지에 들어선 약사 더샵 전용 84㎡는 현재 평균 매매시세가 5억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7250만원이 올랐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된 이전부지에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영은 오는 3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대에 2687가구 규모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과거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사택으로 이용돼 왔던 현대미포아파트와 외국인 선주가 사용하던 사택 등 16만6035㎡ 부지를 개발해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총1103가구 규모 대유평지구2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옛 KT&G 연초제조창 부지에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6월 경기도 수언시 장안구 파장동 일대에 1160가구 규모 포레나 수원 장안(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옛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공급된다.

반도건설은 연내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 우성사료 천안공장 부지에 4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사택·웨딩홀·공공기관 등 도심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던 상징적인 부지에 이전이나 매각 등을 이유로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심 인프라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대규모 부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만큼 재개발 수준의 지역 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