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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추가 규제에 수·비·대 '뜬다'

서울 규제에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수요 유입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20-02-25 15:51

▲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투시도. ⓒDK도시개발·DK아시아
2·20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수도권·비규제지역·대단지, 일명 '수비대'가 분양시장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자리·교육 등이 집중돼 인구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사람이 몰려 교통망·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 덕분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부터 수도권 아파트값은 상승세이다. 2018년 15.1%, 2019년 5.4% 뛰어 같은 기간 지방 상승폭을 웃돌았다.

비규제지역 내 분양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재당첨 제한도 없어 청약 문턱이 낮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덜하다. 신도시 같은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

특히 이번 부동산 규제로 비규제지역 내 풍선효과가 더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서울 접경지를 누른 뒤 경기 남부인 수원·용인·성남이 올랐고, 이에 따라 지난 20일 국토부가 수원 권선·영통·장안구와 안양 만안구, 의왕 등 다섯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남은 비규제지역인 인천과 경기 북부로 청약 열기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대단지 유무도 집값 상승폭을 결정짓는 요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1500가구 이상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7.51%, 1000~1499가구는 5.39%에 달했지만 500가구 내외는 4%대에 그쳤다.

규모의 경제 덕분에 월 고정비용인 관리비가 덜 든다는 점도 이점이다.

최근 수억원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는 곳도 수·비·대 요건을 갖춘 곳이다.

지난 2019년 10월 경기 수원 영통구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10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두 달 후 12억7000만원에 팔렸다.

용인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는 올해 초 3개월 전보다 3억원이 뛴 11억7200만원에 거래됐다.

인천 서구 청라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는 지난해 7월 6억3400만원을 기록한 뒤 현재 호가가 8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올 봄 분양 대기 중인 수·비·대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 서구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4805가구로 사업비만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추첨제 비율도 80%이며 LTV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현대건설도 인천에서 분양이 있다. 3월 부평구 백운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한다. 총 1409가구 규모로 백운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제일건설도 3월 양주 옥정신도시 A10 블록에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74가구로 옥정신도시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롯데건설은 5월 오산시 원동에 2341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