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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 친환경 선박 엔진도 초격차

LNG 및 LPG 추진 등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기술 우위
한국산 기술 채택 본격 확산 전망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20-02-25 10:48

▲ 현대중공업이 울산본사에서 힘센엔진 신모델을 시운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한국 조선이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엔진 기술력에 있어서도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과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해운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확산 속에 올해 관련 선박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국내업계의 수혜가 예상된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신조 선박시장의 60% 이상이 LNG 추진선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오염물질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박시장에도 친환경 연료 사용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LNG선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수주를 휩쓸고 있는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LNG운반선 및 추진선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LNG운반선은 LNG 화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LNG 추진선을 겸하는데 최근에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다양한 선종에 LNG 연료 사용이 가능한 이중연료 추진엔진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디젤과 가스, 두 가지 연료를 쓰는 이중연료 힘센(HiMSEN)엔진을 최초 개발한 이후 친환경 선박엔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힘센엔진 신모델을 개발완료했는데 기존보다 출력을 3배 가량 높인 최대 3만6000마력의 성능을 구현했다. 현대중공업은 2025년까지 힘센엔진 매출을 1조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선박엔진업체 만(MAN)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천연가스(ME-GI) 엔진을 개발한 뒤 독자적인 연료공급시스템(FGSS)과 재액화장치(PRS(R)를 적용해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말 초대형 LPG선을 2척 수주했는데 해당 선박은 LPG 이중연료 추진 장치가 적용된 LPG 추진선으로 건조된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LPG 추진 엔진 ME-LGI 상용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및 기자재업체들이 엔진과 연료탱크 등 LNG 추진과 관련한 기술력에 있어 세계 최고 입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술이 이미 안정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신뢰도도 높아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