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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종 덮친 코로나, 1분기 실적 '암울'

  • 송고 2020.02.25 10:32 | 수정 2020.02.25 10:3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수송용·산업용 경유價 한달 만에 배럴당 10달러 하락

대구 휘발유價 전국 평균比 31.5원, 경유 50원 밑돌아

2월 경유 판매량, 3월 중 집계…"예상 뛰어넘을 수도"

"1분기 회복 기대했는데 역대급으로 어렵다.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다"

정유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시름을 앓고 있다. 정제마진 폭락으로 힘들었던 작년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호소한다. 전염성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역대급 속도로 확산하면서 경유 등 제품 수요는 폭락했다.

25일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일일 싱가포르 크랙 기준 수송용 경유 가격은 1월 평균 배럴당 76.50달러에서 2월 평균 67.27달러로, 같은 기간 산업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76.05달러에서 65.98달러로 10달러 가량 하락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춘절 이후 중국 소재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산업용 경유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는데, 코로나19 공포에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 물량이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나마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일부 공장들이 가동을 개시했지만, 경유 판매 사정은 더욱 악화됐다. 일주일 새 한국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며 수송용 경유 판매가 급락한 탓이다.

이 관계자는 "감염자가 폭등한 대구 도로에는 구급차만 돌아다닐 뿐 자가용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경유, 휘발유 판매량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물론이고 부산, 광주 등에서도 차량 운행이 줄면서 3월 초중반까지 석유제품 판매량은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월 5주 리터당 1398.6원에서 2월 1주 1391.2원, 2월 2주 1379원, 2월 3주 1362달러로 3주 연속 떨어졌다. 25일 기준 전일 대비 리터당 1.62달러 하락, 1351.8원을 기록했다.

교통량이 급감한 대구 지역 2월 3주 경유 가격은 평균 리터당 1326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50원, 휘발유 가격은 평균 리터당 1507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31.5원 낮았다.

문제는 2월 경유 판매량 데이터가 3월 중순에나 집계돼 피해 규모가 예상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는데 작년보다도 안좋을 것 같다"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는 기분"이라고 언급했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정제마진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1조2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GS칼텍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줄어든 8797억원에 머물렀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도 각각 21%, 29.7% 감소한 5220억원, 4492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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