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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부시 대통령 가문 사외이사로 영입…인연 눈길

어맨다 부시, 41대 부시 대통령의 손자 며느리
미국 에너지산업 핵심지역 텍사스주 컨설팅 활동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20-02-21 16:26

▲ 한화솔루션이 사외이사로 선임한 어맨다 부시(Amanda Bush).
한화그룹이 미국 정치가문인 부시 대통령의 가족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김승연 회장과 부시 대통령과의 인연도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 어맨다 부시(Amanda Bush)는 미국의 유명 정치가문인 부시 대통령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맨다 부시는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인 조지 P. 부시(George Prescott Bush)의 아내이다.

조지 P. 부시는 미국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W. 부시(George Herbert Walker Bush)의 손자이자, 43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George Walker Bush)의 조카이다. 조지 P. 부시도 텍사스주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는 등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맨다 부시는 변호인으로, 현재 로펌인 잭슨 워커(Jackson Walker) LLP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텍사스주 기반의 에너지 컨설팅기업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St. Augustine Capital Parters)에 재직 중이기도 하다.

2012년 설립한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는 직원은 소수이지만 에너지 및 인프라산업에서 전략 및 운영, 인수합병, 전략 실사, 사업 육성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어맨다 부시를 에너지산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석유·가스산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최근에는 석유와 LNG를 해외에 판매하는 핵심수출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경남 통영에 LNG발전소를 건설하고 여기에 사용되는 LNG를 미국에서 수입할 예정이다.

한화 김승연 회장과 조지 부시 가문은 인연을 맺고 있다.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부시 가문과 연을 맺게 돼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직접 참석했다.

한화솔루션은 또 다른 외국인 사외이사로 신성장 분야 전문가인 일본인 시마 사토시를 선임했다. 시마 사토시는 현재 일본 타마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프트뱅크 회장 보좌역을 역임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해외 에너지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 에너지산업의 핵심지역인 텍사스 지역과의 협력을 위해 조지 부시 가문을 영입한 것은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