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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 사기 기승…보험사, 병원 누수 막자 '총력'

  • 송고 2020.02.21 11:05 | 수정 2020.02.21 11:32
  •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한화·교보생명 등 전직 간호사 출신 포함 보험사 SIU팀 인력 확대

장기보험사기 적발금액 2년새 30% 가량 급증…처벌강화 등 필요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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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병원 연계 보험사기 전담 관리 인력을 늘리고 있다. 보험금 누수를 줄여서 보험사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도 낮추기 위한 행보이다.

매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자동차보험보다 생명·장기보험 쪽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자연스레 보험사들이 보험사기 대응 수준을 높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의료기관 대상 사기 관리를 강화하면서 예방과 방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한화생명은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팀) 내 보험금 사기에 가담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에 대한 관리 인력을 10명 충원했다.

현재 한화생명 SIU팀은 34명이며 올 연말까지 11명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SIU 조직 충원 요청이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회사에서도 보험사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올해안까지 총 21명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역시 보험사기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조직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교보생명 SIU부는 본사와 지역 주재 특수조사역, 지원담당사원 등 총 30명(전직 경찰, 의무기록사, 간호사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매월 특수조사역이 한자리에 모여 조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우수한 조사기법을 공유함으로써 보험사기 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보험사기 의심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보험사기 예측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작년 11월 전직 간호사 출신 의료심사역을 충원했다. 의료기록 검토에 전문성 있는 인력을 확충해 병원의 불법 행위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KB손보 SIU부는 총 40명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장기보험사기 예방 및 적발 강화를 위해 올 1월 1일자로 SIU부를 장기보험부문장 직속으로 편제했다"며 "AI 알고리즘 활용 보험사기 탐지 역량을 향상해 병원의 불법행위 적발 강화해 선량한 보험계약자를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B손해보험도 작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로 운영되던 SIU팀을 운영, 지원 등 두개로 나눴다. 또 SIU팀원도 9명을 늘려 현재 54명이 소속돼 있다. 작년 4월에 IFDS(보험사기방지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보험금 청구시 사전에 의심자를 걸러내고 있다.

보험사들이 병원 연계 보험사기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장기보험 쪽 사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기는 크게 자동차보험과 생명·장기보험으로 나눠지는데 생명·장기보험사기는 일부 병원과 보험업 모집종사자, 정비업소 종사자 등이 연계해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손보업계 장기보험사기 적발금액을 살펴보면 2016년 2742억원에서 2년 후(2018년) 3561억원으로 29.9%나 급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엔 자동차보험사기보다 장기보험 쪽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각사들도 신경을 쓰고 있다"이라며 "특히 일부 병원의 불법행위로 누수 되는 보험금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과 연계된 보험사기는 조직적으로 행해지다 보니 적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보험사기 처벌이 강화되는 등의 제도적인 개선도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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