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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파구리 '天下'…오뚜기·삼양 '반격 준비'

  • 송고 2020.02.21 10:38 | 수정 2020.02.21 10:5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베트남 진출 10년 오뚜기 본격 수익 기대

삼양식품, 동남아 수출 비중↑

싱가포르 지하철 래핑광고. ⓒ삼양식품

싱가포르 지하철 래핑광고. ⓒ삼양식품


농심이 영화 '기생충' 신드롬을 통해 글로벌 확장세에 나서자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반격을 준비 중이다. 양사의 시선은 동남아 라면 시장에 꽂혀있다. 올해로 베트남 라면 시장 진출 10해째를 맞은 오뚜기나, 수출 비중이 중국에 치우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삼양식품 모두 동남아 시장 공략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안착과 매출 증대를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현재 오뚜기는 심화되는 경쟁으로 인해 가정간편식(HMR), 조미식품 등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매출 대비 낮은 수출 비중 탓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

오뚜기의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2016년 9.1%(1833억원) △2017년 8.8%(1888억원) △2018년 8.7%(19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1555억원(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8.8%에 그친 바 있다. 해외 판로 확대가 시급한 이유다.

회사 측은 동남아 라면 시장 중에서도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라면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부터는 본격 해외 수익 반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가 베트남 시장 진입 10해째를 맞는 만큼,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과 마케팅 진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중화권·동남아 지역 등 다양한 국가의 특징에 맞는 제품개발과 신규해외시장 개척,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에 몰두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써 주변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삼양식품도 올해 해외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꾸준히 잇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중국에 쏠려있는 해외 수출 비중을 고루 분산한다는 게 핵심이다.

회사 측에 의하면 동남아시아는 중국 다음으로 수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한다. 삼양식품은 진출 초기 불닭볶음면의 KMF 할랄, MUI 할랄 인증을 통해 무슬림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했고, 신제품 출시에 따라 인증 품목수를 늘려 대응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국가별 전략을 수립,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별 대응 전략을 살펴보면 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TV 광고에 나선다. 태국 현지 유통사인 시노퍼시픽과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이벤트로 대형마트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인도네시아는 지역내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불닭브랜드에 집중된 매출을 분산해 김치라면, 짜짜로니 등 품목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자이언트, 이온몰, 콜드스토리지 등 대형 마트와 세븐일레븐, 마이뉴스닷컴 등 편의점 채널을 더욱 확대해 수출 증대에 힘쓸 방침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 구축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안정화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젊은층을 겨냥한 오프라인 프로모션, 온라인 광고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며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1위 경쟁업체 농심의 올해 해외 사업은 이미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영화 '기생충'의 흥행으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가 재미를 본 결과다.

올해 사업계획 중 해외매출 목표도 지난해 대비 17% 늘어난 9억5000만달러(한화 1조1300억원)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농심의 총 해외 매출은 8억1000만달러(한화 9640억원) 정도다. 현재의 인기를 감안하면 올해 목표치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국내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컵라면을 제외한 국내 9개 주요 라면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소비자 관심도)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라면 관심도 순위에서 농심 너구리가 1월 5위에서 2월 3위로 두단계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한해는 라면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각 업체마다 집중하는 시장이 다를 수가 있는데,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가며 글로벌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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