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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달러예금 줄어…외화예금 전체 '감소'로 전환

  • 송고 2020.02.19 12:00 | 수정 2020.02.19 11:50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거주자외화예금 749억8000만달러…전달比 44억6000만달러 감소

지난달 기업의 달러화예금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이 감소로 전환했다.ⓒ연합

지난달 기업의 달러화예금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이 감소로 전환했다.ⓒ연합

지난달 기업의 달러화예금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이 감소로 전환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49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달 달러화 예금이 늘어난 것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일부 기업의 원화수요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191.8원으로 한 달 전(1156.4원)보다 35.4원 올랐다.

통화별로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달러화 예금 잔액은 64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39억3000만달러 줄었다.

위완화 예금도 기업의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위완화 예금은 11억7000만달러로 직전달 보다 1억2000만달러 적었다.

엔화 예금도 1억1000만달러 줄어든 4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로화 예금도 32억4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빠졌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1억2000만달러 감소한 13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576억6000만달러로, 개인예금은 173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43억4000만달러,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 외화예금은 국내은행이 629억3000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39억9000억달러 감소했고,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의 경우 120억5000만달러로 4억7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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