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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SKC, 폴더블폰 인기 업고 투명PI필름 '총력'

  • 송고 2020.02.18 14:11 | 수정 2020.02.18 14:11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전방산업 폴더블 시장 5년간 100배 성장 전망

2023년 투명PI필름 시장 규모 1조2000억원

투명PI필름 생산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물량과 적정 마진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투명PI인 FCW 제품.

투명PI필름 생산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물량과 적정 마진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투명PI인 FCW 제품.

때만 기다렸던 투명PI필름 시장이 드디어 빛을 본다. 투명PI필름 제조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는 올해부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대에도 못 미쳤던 투명PI필름 전방산업 폴더블폰 시장은 2025년 1억대까지 5년 만에 100배 이상 급성장한다.

올해 1360만대에서, 2021년에는 3040만대, 2022년은 5010만대로 늘어난다. 시장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향후 10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된 폴더블폰은 지난해 모델보다 저렴해져 더욱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례로 최근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보다 5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폴더블폰 성장으로 가장 웃게된 건 후방산업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는 산업이 바로 투명PI필름이다.

투명PI필름은 폴더블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다. 유리만큼 투명하면서도 쉽게 긁히지 않아 향후 롤러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되는 소재다. 투명PI필름 시장 규모는 2023년 1조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찍이 투명PI필름 개발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PI필름 시장 개화기인 올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순간을 10년이나 기다렸기 때문에 올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며 "폴더블 선두주자와의 연결고리를 확보하고 공고히하려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유색PI필름 양산에 성공, 이듬해 투명PI필름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유색PI필름과 달리 플루오르 폴리이미드라는 물질이 투입되는 새로운 구조의 개발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투명PI필름 개발에 10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결국 국내 최초로 CPI(Colorless PI)라는 상표명을 앞세워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구미공장에 900억원을 들여 양산설비를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생산능력은 2019년 기준 연간 100만㎡ 규모로, 이는 5.5~7인치 화면의 폴더블폰 2000만~30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올해에는 생산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필름·전자재료 부분에서 적자행진을 이어오다 CPI필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35억원, 2분기 68억원, 3분기 86억원을 각각 기록,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전방업체인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확보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져 코오롱인더스트리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C는 시작이 늦었던만큼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 중이다. SKC는 2017년 자회사 SKC하이테크앤마케팅과 함께 850억원을 투자해 투명PI필름 사업을 시작했다.

투명PI베이스필름은 SKC가, 고경도 코팅 등 필름 가공은 SKC하이테크앤마케팅가 담당한다. SKC는 지난해 10월 충북 진천공장에 생산설비 준공을 마쳤다. 현재는 고객사 인증 과정을 밟고 있다.

SKC 투명PI필름은 제작 공정이 핵심이다. 투명 PI필름 생산 공정을 유색PI필름과 동일하게 고안해 양산 초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했다.

투명PI필름에 대한 관심은 화학사 전반적으로 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LG화학은 투명PI필름 사업 시작을 검토 중이다.

폴더블, 롤러블 수요 확산과 함께 투명PI필름 성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유색PI필름보다도 비싼 투명PI필름의 공급가는 성장 장애물로 지적된다.

알려진 바로는 코팅 전 투명PI필름 가격은 유색PI필름 가격보다 최대 4~5배 비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색PI필름 1㎡당 가격은 10만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명PI필름에 코팅까지 하게 되면 최대 15%정도 원가가 늘어나게 된다"며 "투명PI필름 원가를 낮추는 것은 필름업계가 최근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투명PI필름 가격은 공정의 수율 안정화와 공급량 확대로 차차 낮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향후 중소기업 등이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지금보다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가격 하향안정화 요인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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