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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오나

  • 송고 2020.02.17 10:43 | 수정 2020.02.17 10:5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지난해 롯데마트·슈퍼 각각 248억원, 1038억원 영업적자

유통 계열사 중 점포 수도 최다…폐점시 인위적인 구조조정 관측도

롯데마트 노조 구조조정 중단 요구 입장 발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진=롯데쇼핑]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비효율 점포 30%에 대한 구조조정 발표 후 노조의 반발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13일 700여개 점포 가운데 30% 수준인 200여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내 백화점·마트·슈퍼·롭스 각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 규모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점포수가 많은데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마트·슈퍼가 정리 대상이 될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사업부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22.3% 증가하며 호조세를 거둔 백화점과 달리 마트와 슈퍼는 각각 248억원과 1038억원 영업 적자를 냈다.

이런 가운데 점포 수도 최다인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백화점이 국내외를 포함해 59곳인 반면 마트와 슈퍼는 각각 189곳, 52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과 비교하면 마트는 약 3배, 슈퍼는 8배 이상 점포 수가 많은 셈이다.

문제는 200여개 대규모 점포 정리가 본격화되면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롯데쇼핑 측은 현재로선 구조조정 점포 인력들을 인근 매장으로 재배치할 방침이지만 직원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1만2000명의 대형마트 정직원 중 8000명은 캐셔(비정규직)고 본사 직원들은 3000~4000명 되는데 캐셔분들은 대부분 근거리 근무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인근의 점포가 없을 경우 물리적인 출퇴근이 힘들어지면 자연적인 퇴사자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마트산업노동조합 롯데마트지부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롯데쇼핑의 구조조정안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통업 침체로 인해 이직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수만명의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됐다며 전면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주 롯데마트지부 위원장은 "희망퇴직 등 사실상의 해고 수순으로 가지 않겠냐"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일부 직원들의 전환 배치로 '부당 인사' 논란에 휩싸이며 노조 측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전환배치 대상이 된 노동조합원이 이의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거나, 근무지를 원거리로 배치했다는 노조원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11일 노조는 인력감축, 강제전배, 일방적 통합운영 등에 대해 홈플러스 본사를 규탄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점포의 인력 풀을 더 잡는 식으로 최대한 직원들을 전환 배치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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