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대 기업 대상 코로나19 사태 영향 설문조사
부정적 영향 61.8%...별다른 자체 대응책 없어(29.5%)
신종 코로나 전염증(코로나19)여파로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과반(61.8%)이 이번 사태가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사스(2002년 11월~2003년 7월, 9개월 간), 메르스(2015년 5월~12월, 8개월 간) 사태처럼 비교적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연간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8.0%, 9.1%씩 감소하고, 대중국 수출액은 12.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 ·13.9% △자동차부품 ·12.8% △석유제품 ·12.4% △일반기계 -11.0% 순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특히 중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 중 83.9%가 이번 사태로 경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상생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도 수출·통관 지원 강화, 자금지원 및 융자 확대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단기간 내(6개월 이내) 진정돼도 국내 대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평균 3.3%,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무선통신기기 ·8.4% △자동차 -7.3% △석유제품 ·6.0% △일반기계 ·5.9% △자동차부품 -4.0%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0.5% △무선통신기기 ·10.1% △자동차 -9.9% △일반기계 ·7.7% △자동차부품 -4.6%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평균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사태가 사스(9개월 간), 메르스(8개월 간)와 같이 비교적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국내 대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평균 8.0%, 9.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감소율은 △자동차-13.9% △자동차부품 ·12.8% △석유제품 ·12.4% △일반기계 ·11.0% △섬유류 -10.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율은 △석유제품 ·17.8% △자동차 ·14.5% △일반기계 ·11.6% △자동차부품 ·11.0% △석유화학 -1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평균 1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으로는 △중국 현지출장 자제(34.3%) △별 다른 대응방법 없음(29.5%) △현지 방역활동 강화(10.5%) △임직원 국내소환 또는 재택근무(10.2%) △현지 경영활동 축소(6.7%)순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돌발적인 전염병 발생이 기업 경영에 상수가 된 만큼 기업은 평소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적시에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정책지원 우선순위는 △국내외 전염상황 등에 관한 신속한 정보공유(57.0%)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 강화(21.2%)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 간 협력(9.5%) △중화권 수출기업 지원(6.4%) △경제주체 소비·투자 여력 확대(6.0%)순으로 나타났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