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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토로라 압도…폴더블폰 2라운드 기선 제압

지난해 이어 폴더블폰 시장 선점 경쟁 '각축전'
"Z플립, 디스플레이·기능·가격·내구성 레이저 능가"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20-02-13 14:22

▲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삼성전자

연초부터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초반 기싸움에서 모토로라를 압도하는 형국이다.

양사는 이달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 각축전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제품 사양을 비롯해 가격면에서도 모토로라 보다 삼성전자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이달 들어 각사의 신형 폴더블폰을 나란히 선보였다. 폴더블폰 시장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차기작을, 올해 '접는 폰'에 처음 도전하는 모토로라는 인기 모델 '레이저 V3'를 본 따 만든 폴더블폰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클램셸(조개) 모양의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이보다 앞선 6일(현지시간) 자사의 첫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과거 1억3000만대 이상 판매된 '레이저 V3'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했다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매체들은 삼성전자 언팩 행사 후 갤럭시 Z플립과 레이저에 대한 비교 평가를 내놓고 있다. 양사 모델 모두 가로로 접는 '클램쉘' 형식이어서다. 반응은 전반적으로 갤럭시 Z플립이 경쟁작인 모토로라 레이저보다 낫다는 평가다.
CNN, 더버지 등 외신들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개선된 화면 주름과 콤팩트한 디자인, 힌지(경첩) 부분의 성능 개선 등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CNN은 "삼성전자가 플립폰 전쟁에서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다"면서 "(디스플레이에) 진짜 유리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며 플라스틱 OLED를 사용하는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교했을 때 느낌의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더버지는 "Z플립의 화면 주름은 느껴지는 수준이지만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모토로라 레이저의 화면 주름보다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에 초박형유리(UTG)를 화면 보호 소재로 폴더블폰 최초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화면 주름을 개선하고 스크린의 내구성을 높였다. 힌지 부분은 '하이드어웨이 힌지' 기술로 슬림한 디자인과 외부 이물질 차단 등 강력한 내구성을 구현했다.
▲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 ⓒ모토로라

반면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출시 직후부터 디스플레이, 힌지 등 내구성 논란을 겪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6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했다. 다만 출시하자마자 내구성 등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최근 모토로라 제품의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약 2만 7000회에서 힌지 부분이 고장나 화면을 더 이상 접을 수 없게 됐다.

모토로라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박하며 모토로라 자체에서 진행하는 화면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으나 시장은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내구성 결함 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새 폴더블폰 사양도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레이저는 중급모델에 쓰이는 스냅드래곤 710을 탑재했다. 이는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 칩셋을 탑재한 Z플립과 비교하면 저사양에 해당한다.

카메라도 레이저는 1600만 화소 카메라 1개가 탑재됐다. Z플립은 전면 10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무게도 Z플립 183g, 레이저는 205g로 Z플립이 가볍다.

가격은 레이저가 비싸다. Z플립은 1380달러, 레이저는 1499달러다.

켄 하이어즈(Ken Hyers)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디렉터는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은 모토로라 레이저보다 더 나은 카메라, 더 큰 배터리, 더 많은 RAM과 저장장치를 가지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기능, 가격 및 내구성면에서 모토로라 레이저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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