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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로나19에 성격 급해진다

  • 송고 2020.02.13 11:29 | 수정 2020.02.13 11:29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전일대비 12.58P 오른 2250.34서 거래

이달 초 2110선 대비 10%께 반등 성공

유가하락, 美인플레이션, 中부양책 관건

ⓒEBN

ⓒEBN

코스피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합병증)로 밀려났던 지수를 대부분 회복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로 코스피 성격이 급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국내 증시가 더 빠르게 오르고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는 체질로 바꼈다는 말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8포인트(0.56%) 오른 2250.34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급등해 장중 한때 2255.49를 터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이달초 211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는 코스피 밴드를 바꿀 이벤트는 아니지만 주식시장 궤적을 바꿀 수는 있을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코스피 무게중심을 단기적으로 위로 바꿨는데 (주가가) 예상보다 더 빨리 오르고 빠르게 식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끝나가면서 실적보다 뉴스에 민감해지는 구간"이라며 "뉴스 흐름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돼 가격은 펀더멘털을 상향이탈 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주가 체질 변화 근거는 크게 3가지다. △국제유가 하락 △낮아진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감 △중국의 부양책 가능성 등이다.

박 연구원은 "WTI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선까지 하락했는데 12월말 61달러에서 18%나 떨어졌다"며 "유가 하락의 표면적 이유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였지만 OPEC(석유수출기구)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카르텔의 약점을 드러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OPEC+ 회원국들에게 긴급 회의를 요청했지만 러시아를 위시한 다른 회원국들이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박 연구원은 "2016년 12월 OPEC이 사우디 주도로 8년 만에 감산을 결정했을 때 WTI(원유)는 50달러였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유가는 50달러"라며 "OPEC은 미국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으면 유가는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졌다"며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미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반등하고 그로 인해 Fed(연방준비제도)가 서둘러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긴축 정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는 말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투자자에게 더 많은 리스크를 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런 발언이 누적되면 투자자는 위험자산을 점차 경계할 것"이라며 "시장 내 인플레이션 기대가 임계점을 지나는지 주목해야 하는데 FOMC 중론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2%에 고정될 때까지 현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지표 가운데 미국의 5년 만기 Breakeven rate(명목국채 금리)로 측정한 지표는 지난해 말 1.7%에서 이달 11일 1.62%로 하락했다. 명목국채 금리는 경제 주체들의 물가에 대한 전망으로 기업 및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을 말한다.

중국 부양책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정책을 예측하는 일은 어렵지만 여론으로 정치적 입지는 짐작할 수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한 의사 리원량의 사망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입지가 흔들리는 만큼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시 주석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결책은 경기를 띄우는 것인데 비슷한 예로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하반기 긴급 추경을 편성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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