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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제약업계 사외이사 대란…인력풀 부족

  • 송고 2020.02.13 10:31 | 수정 2020.02.13 10:36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16개 상장 제약사, 임기 6년 이상 이사 교체해야

전문성 갖춘 인사 찾기 고심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선임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행된 상법·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상장 기업의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기업들은 인력 풀 자체가 좁다는 점, 주총이 임박한 시점에 개정안이 시행됐다는 점 등에서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 바이오 상장 기업 중 사외이사를 새로 뽑아야 하는 기업은 16곳으로 파악된다.

△국제약품 △대원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부광약품 △셀트리온 △에이프로젠제약 △우리들제약 △유한양행 △일성신약 △일양약품 △종근당바이오 △진원생명과학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독 △GC녹십자 등이 대상이다.

가장 먼저 주총을 여는 곳은 한독이다. 한독은 다음달 19일 주총에서 2호 의결안건으로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한독의 사외이사 총원은 3명이며, 이 중 1명이 교체될 예정이다.

이튿날인 3월 20일에는 대원제약이 주총을 열고 3명의 사외이사 중 1명을 새로 선임한다.

부광약품과 일성신약도 3명 중 1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뽑아야 한다. 두 곳의 주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같은 달 25일에는 GC녹십자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GC녹십자는 1명의 사외이사만 두고 있는데 6년을 채워 이번에 교체를 앞두고 있다. GC녹십자 외 에이프로젠제약, 종근당바이오, 진원생명과학도 1명뿐인 사외이사가 교체 대상이다.

가장 많은 사외이사가 물갈이 되는 곳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에는 6명의 사외이사가 있는데 모두 6년 이상 재직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

일양약품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각각 3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데 두 곳 모두 전체 사외이사가 교체 대상이다.

국제약품과 동화약품, 유한양행이 각각 3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

이 밖에 동아ST에선 4명 중 1명이, 우리들제약에선 2명 중 1명이 올해 주총에서 새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다.

16개 기업에서 28명의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돼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후보군 추리기에 애를 먹고 있다. 제약 바이오 업계 특성상 전문성을 갖춘 학계 인사 등 후보군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A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R&D 강화를 위해 의사나 연구원 출신 사외이사를 두는 게 일반적"이라며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많지 않아 오랜 기간 사외이사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가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고,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은 해야 하니 몇몇 기업들은 이미 후보군을 마련해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많은 기업들이 한꺼번에 사외이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후보군이 겹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주총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개정안이 시행돼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B 제약사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됐으니 이에 따라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려면 후보군 추천을 받은 뒤 주변의 평판을 듣거나 당사자 의견을 묻는 등의 과정이 필요한데, 주총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개정안이 갑작스레 시행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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