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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영업익 정체에도 R&D 강화

  • 송고 2020.02.12 10:46 | 수정 2020.02.12 10:47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한미약품, 매출액 20% 연구개발비로 사용

수익성 개선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시급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등 제약업계 상위권 기업들이 영업이익 정체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보다 R&D에 집중해 미래 먹거리 확보는 물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제약기업들은 최근 3년간 매출을 늘리며 외형을 키웠지만, 영업이익 역성장 등 수익성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이유는 R&D 투자 확대다. 매년 R&D에 들어가는 비용이 매출 증가폭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먼저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매출 1조3208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듬해 2017년과 2018년 매출은 각각 1조4622억원, 1조518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6년 978억원, 2017년 887억원, 2018년 501억원으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기간 유한양행은 526억원, 707억원, 73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GC녹십자의 매출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조1979억원, 1조2879억원, 1조3349억원을 기록해 매년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5억원, 903억원, 502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2016~2018년 연구개발비는 경상 기준 1123억원, 1086억원, 1220억원으로 꾸준히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한 곳이다. 2016년 8827억원이었던 한미약품 매출은 2017년 9166억원으로 상승한 데 이어 2018년에는 1조160억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68억원, 2017년 822억원, 2018년 836억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한미약품의 경우 매년 매출액의 20% 가까이를 R&D에 투자하고 있지만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19개에 달해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의 경우 2016년 8320억원, 2017년 8844억원, 2018년 95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2억원, 778억원, 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정체에도 불구하고 종근당은 2016년부터 경상연구개발비로 671억원, 650억원, 765억원을 사용하는 등 꾸준히 R&D 투자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밖에 대웅제약,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등 주요 상장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정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수익성 개선도 시급한 문제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R&D 확대는 필수라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기업인 만큼 주주들을 위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장기적인 사업을 지탱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게 더 시급한 과제인 만큼 R&D 투자비용은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년 R&D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떨어지면서 다른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연구개발에 집중해 좋은 약을 내놓는 게 제약사가 할 일"이라며 "지금은 상위사 중심으로 R&D 활성화 분위기가 이뤄져 있는데, 점차 다른 기업들도 R&D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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