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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만 인수하면…KB금융 '승부수' 던지나

  • 송고 2020.02.07 14:07 | 수정 2020.02.07 14:1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신한·KB금융 당기순익 격차 1000억 안돼, 리딩금융 경쟁 더 치열

비은행 비중 '확대'·공격적 M&A 의지에 '확정입찰가' 제시 가능성

금융권은 KB금융이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면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각사

금융권은 KB금융이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면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각사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그룹 간 금융지주 1·2위 실적 경쟁이 근소한 차이로 갈렸다. KB금융이 지난해 1위 자리를 되찾는데 실패했지만, 주계열사인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앞지르면서 올해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금융권은 KB금융이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면서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7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3118억원으로 전년대비 8.2%(250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3조40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둿다. KB금융은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양사의 격차 917억원으로 좁혀졌다.

KB금융은 몸집 불리기를 통해 리딩금융 탈환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KB금융은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노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약 20조8000억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465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515.04%로 독보적인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면 자산과 영업이익이 신한금융과 비슷해진다. 자산 규모 13위인 KB생명보험(약 19조3000억원)과 11위 푸르덴셜생명을 합치면 약 39조5000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빅5'로 등극하기 때문이다.

이는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다시 탈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앞서 지난 2017년 신한금융은 자산 규모 약 33조7400억원, 영업이익 약 2600억원의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 KB금융으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은 바 있다.

KB금융도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김기환 KB금융 부사장 겸 CFO(최고재무관리자)는 지난 6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다각도로 인수합병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한 것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지만 푸르덴셜은 잠재적인 인수 타깃 중 하나"라며 "푸르덴셜생명뿐만 아니라 그룹의 전략 방향과 부합하고 펀더멘털(주요 경제지표)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수를) 검토하려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보험 본 입찰을 앞두고 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T)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략적투자자로(SI)로서 푸르덴셜생명을 단순 검토 수준이 아닌 '인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이 꾸린 TFT는 입찰 전략 뿐만 아니라 합병후통합(PMI)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인수 성공을 위해 공격적인 베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KB금융이 푸르덴셜 외 다른 매물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확정 입찰가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지만, 이번 인수합병에는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푸르덴셜생명의 예상 매각가격은 2조원대다. 그러나 통상 금융사의 인수·합병(M&A)에서 기업가치(EV)는 주가순자산배율(PBR)로 추정하는데, 매각 주체인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PBR 1배 가량인 3조2000억원 수준의 가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순자산은 3조1267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도 저금리·저성장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은행업 비중을 늘려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 입장에서 1위 탈환을 위해서는 인수합병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과 KB금융의 계열사 중에 생명보험업이 비교적 미약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 맞물린다는 점이 이번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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