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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규제에 짐싸는 암호화폐 기업들

  • 송고 2020.02.06 15:16 | 수정 2020.02.06 15:17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韓암호화폐 거래소 美법인 이전부터 서비스 중단까지

회사 떠나기도…"업황 악화에 딱히 할 일 없어 눈치"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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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가 부재한 가운데 암호화폐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외 법인으로 옮겨가거나 문을 닫는가 하면 근로자 역시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다.

6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암호화폐 기업들은 존폐 기로에 직면했다. 몇년 간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강경, 부정적 기조,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량 변동,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업황 악화가 주원인이다. 여기에 최근 과세논란에 휘말리면서 업황은 다시 한 번 위축될 전망이다.

업황이 악화되자 국내 법인을 해외로 옮긴 곳도 있다. 라인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는 미국으로 운영 법인을 이전한다. 이달 27일부터 비트박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라인 자회사 LVC USA에 이전된다. 2018년 7월부터 운영된 비트박스가 약 1년 반만에 둥지를 옮기는 셈이다.

사명도 비트박스에서 비트프론트(BITFRONT)로 변경한다. 법인 이전 후에는 달러를 이용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 운영중인 비트박스 내 비트코인 마켓에 상장된 이더리움, 라인 자체코인 링크, 비트코인 캐시 등 뿐인 데다가 거래량 역시 없다시피해서다. 미국으로 옮겨 토큰 이코노미를 보다 공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중소형 거래소 역시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는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체포소식으로 회사 운영에 차질이 생기자 지난해 4월 폐업했다. 보이스피싱 논란 등으로 화두에 올랐던 트래빗도 지난해 5월 문을 닫았다. 별도 체계가 없어 국내 운영중인 소형 거래소의 수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만큼 문을 닫은 곳은 더 많을 전망이다.

두나무의 자회사 루트원소프트가 운영중인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 역시 이달말까지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루트원소프트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결과다. 카카오톡, 구글 계정 등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지갑을 개발했지만 시장이 침체되면서 업황이 악화되면서 이렇다 할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인 인력 역시 업계를 떠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황이 악화되다 보니 나름대로 전문가로 이름났던 사람들도 하나, 둘 회사를 떠났다"면서 "워낙 미개척분야인데다 정부 기조 역시 긍정적이지 않으니 회사 차원에서는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회사의 눈치를 보는 사람도 생겼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별다른 할 일이 없더라도 야근을 하려고 앉아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업황이 악화되면서 막상 할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책상을 빼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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