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 환산액 감소에도 운용수익에 잔액 증가
지난달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8억4000만달러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96억5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1월 중 1.2% 증가했다. 반면 유로화(-1.5%), 호주달러화(-4.0%), 파운드화(-0.2%)는 달러화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엔화는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84억5000만달러(92.4%), 예치금 202억9000만달러(5.0%),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3억4000만달러(0.8%),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27억8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였다.
한편 12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3조1079억달러), 2위는 일본(1조3238억달러), 3위는 스위스(8548억달러), 4위 러시아(5544억달러), 5위 사우디아라비아(4994억달러), 6위 대만(4781억달러), 7위 인도(4599억달러), 8위 홍콩(4413억달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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