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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 우한 교민 아산·진천에 격리수용

  • 송고 2020.01.29 17:22 | 수정 2020.01.29 17:22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1인1실 배정…무증상자 우선 이송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상황 및 우한 교민 이송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상황 및 우한 교민 이송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처음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는 교민들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격리 수용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부처 합동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각각 나눠 수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교민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자는 우선 이송된다.

당초 정부는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대형시설 한 곳에서 지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귀국 희망 국민이 150여 명에서 700여 명으로 늘어나 1인 1실 방역 원칙에 따라 방역통제가 가능한 시설을 2개로 확대했다.

귀국 시 공항에서 증상 여부 검사 후 증상이 없는 교민은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게 된다.

정부는 임시생활시설에서 교민 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개인공간을 벗어날 경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의료진을 상시 배치해 1일 2회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토록 하고,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해 확진 여부를 판정할 계획이다.

2개 시설 모두 의료장비와 생활물품이 제공되며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

김갑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귀국 희망 국민들의 불편과 감염 가능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용시설을 결정했다"면서 "각 시설의 수용능력과 인근 지역 의료시설의 위치 및 공항에서 시설 간의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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