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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주주제안 임박…'수싸움' 치열

  • 송고 2020.01.29 15:37 | 수정 2020.01.30 08:25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소액주주 경영 관련 사항 제안할 수 있어…마감까지 1~2주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전선 펼까…3자 이해관계 주목

조현아 "경영복귀"…KCGI "한진, 체질 개선"·반도 "경영 참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의 주주제안 시기가 임박하면서 주요 주주들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가장 큰 안건은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의 재선임 건으로 조 회장이 재신임을 받지 못한다면 경영권을 상실할 수 있다.

이에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조 회장 진영과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진영 등의 우호지분 확보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해 3월 29일, 지난 2018년에는 3월 23일에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각각 3월 넷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로 올해로 치면 각각 오는 3월 27일과 20일쯤이다. 주주제안이 주총 6주 전까지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주제안 시한은 2월 12일이나 2월 5일이 될 전망이다. 최소 1주에서 2주가 남은 셈이다.

주주제안 제도는 소액주주가 주총에서 경영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인 상장사는 주주제안을 하기 6개월 전부터 지분 0.5% 이상을 갖고 있으면 된다. 이사 선임, 이사회 구성, 사업부 분할 등 경영과 관련된 사항을 제안할 수 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화룡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주총을 앞두고 주주제안 기한에 조 회장 반대진영들이 어떤 주주제안을 내놓고 누구와 손을 잡을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총의 핵심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될 전망이다. 조 회장의 임기는 3월 23일 만료된다. 주주들이 조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지면 조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

주주제안 과정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이 연합전선을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조 전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 등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 전 부사장(지분율 6.49%)이 KCGI(17.29%), 반도건설(8.20%)과 연합전선을 형성하면 한진칼 지분 31.98%를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조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22.45%)과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0%)의 합산 지분율(32.45%)과 차이는 0.47%포인트에 불과하게 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누가 더 많은 우호지분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주총 승리가 갈리게 된다.

KCGI는 지속적으로 한진그룹 경영권을 위협해왔고 반도건설은 최근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전격 변경했다. 조 전 부사장은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못하고 아무런 직책도 없는 상황이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견제하고 대한항공의 부채비율 개선 등 체질 개선을 원하는 KCGI와 건설사지만 항공사 경영 참여를 선언한 반도건설과 경영 복귀를 원하는 조 전 부사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주주제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이들이 조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고 전문경영인을 새 대표이사로 앉힌 뒤 변화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년간 적자를 내며 정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호텔 사업의 경우 조 전 부사장이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부로 주주제안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한진그룹의 호텔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가 최근 실적 개선을 이룬 점도 조 전 부사장에게는 호텔 사업 유지와 복귀의 명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해 111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8% 줄었다. 호텔 객실 판매 호조와 영업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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