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콘텐츠산업에 1900억 투입…"5G 생태계 활성화"

송고 2020.01.29 12:00 | 수정 2020.01.29 09:54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추진 계획 발표

VR·AR 콘텐츠 산업에 659억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실감콘텐츠를 비롯한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다양한 산업분야에 실감기술 적용,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혁신과 체질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추진계획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총 19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의 제작 지원(336억원) 및 산업 인프라 조성(323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VR·AR콘텐츠 산업육성'에 총 659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α)에 실감콘텐츠(XR)를 접목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XR+α프로젝트(150억원)'와 5G 기반 실감콘텐츠 3대 분야 선도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150억원)' 프로젝트 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 VR·AR콤플렉스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감콘텐츠 스튜디오 구축을 다음달 완료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는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새롭게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콘텐츠의 개발.사업화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총 253억원을 투입한다.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 지원(52억원)과 함께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시장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70억원)에 총 122억원을 지원한다.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해외기업과의 공동제작 및 미국·신남방 등 해외센터(5개소) 기반의 상시지원 체계 마련에도 131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총 2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경기 안양)에 5G+ 디지털콘텐츠 테스트 랩 및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경남 창원)를 신규 구축한다.

산업인력 부족 대응을 위해 실감콘텐츠랩(XR Lab)을 통해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160명), 학부생·재직자 대상으로 기업 수요연계 과제 방식의 실무교육(665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및 디바이스 원천기술개발 등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총 535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032억원의 디지털콘텐츠 펀드 투자를 통해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를 지원했다. 올해는 1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확대하고 'M&A 펀드' 도입 등 펀드 운용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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