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금지·출장 복귀 후 재택근무 권고
ICT업계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중국 전지역 출장을 무기한 금지했다. 또 SK텔레콤 을지로사옥 1층 로비에 열감지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다.
KT의 경우 이날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전 임직원들에게 감염병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했다. 중국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은 2주간 재택 근무에 들어간다. 또 중화권 출장 금지를 원칙으로 정했다. 고객 서비스 관련해서는 댁내 방문 서비스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세척 후 작업 진행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중국 각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최근 TF를 구성하고 현지 상황을 점검·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 전 지역 출장 등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또 후베이성 방문자와 다른 중국 지역 방문자 가운데 유증상자는 1주일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달 중순 대응 TF를 꾸리고 위험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후베이성 지역 출장은 금지했으며 그 외 중국 지역은 출장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우시(無錫)와 충칭(重慶)에 있는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고 예방 방법과 준수 사항을 공지했다. 또 소독제를 비치하고 사업장을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사업장에서도 행동 수칙을 전사 게시판에 공지하고 구성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출장을 금지했다. 부득이하게 출장을 가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출장 승인 절차를 강화한다. 현재 중국에 가 있는 출장자는 최대한 빨리 복귀하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출장을 자제하고 중국 방문 전후 신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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