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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키움증권…증권가 혁신금융 '선수교체'

  • 송고 2020.01.28 16:33 | 수정 2020.01.28 16:3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카카오페이·토스·브이아이(VI)금융투자, 증권업 진출 예고

업계 "신규사 플랫폼 경쟁력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 가능"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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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예 증권사들이 증권 시장에 등판할 것으로 예고돼 증권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와 토스, 브이아이(VI)금융투자가 금융투자사 인수를 통해 증권사로 출범해서다.

복수의 증권사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테크기업이라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인터넷 플랫폼 선도 주자로 성장해 온 키움증권이 새삼 곤혹스러워졌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28일 금융투자업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5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심사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삼성화재와 합작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준비하면서 보험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카카오페이 잠재고객인 카카오톡의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5000만 명에 이른다. 계열사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고객수 1069만 명, 총수신 19조9000억 원, 총여신 13조6000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권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받는 토스 역시 증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토스는 지난해 5월 금융당국에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신청 라이선스는 투자중개업으로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아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사고 팔 계획을 갖고 있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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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금융투자의 경우 계열사인 VI자산운용(옛 하이자산운용)이 선박, 부동산 등 대체투자 경험이 많은 만큼 특화된 금융투자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VI금융그룹을 만든 대주주 뱅커스트리트PE가 중국·홍콩계 투자자를 보유한 만큼 사모펀드 등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시장의 눈길은 최근까지 증권업계에서 모바일 혁신을 일으켰던 키움증권으로 모아진다. 특히 카카오와 토스가 모바일을 기반으로한 증권사 비즈니스를 청사진으로 두고 있는만큼 모바일 브로커리지의 비중이 큰 키움증권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서다.

공교롭게도 키움증권만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면서 키움증권 위축설에 힘을 싣고 있는 양상이다. 온라인 특화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인터넷 플랫폼을 무기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영업에 승부를 걸어왔다.

키움증권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대비 성장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여력 증가와 함께 위험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결과 무위험 수익만으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을 시현하던 국면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테크기업이라는 새로운 경쟁자를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들 금융플랫폼에 의해 신규 고객 유입이 둔화되면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업계는 신규 증권사 진입으로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출범이 시중은행들의 온라인 뱅킹 서비스와 금융혁신에 직격탄이 된 것처럼 신규 증권사가 어떤 금융플랫폼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증권업계 판도 변화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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