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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대 시장 '무선이어폰'…글로벌 IT기업도 눈독

  • 송고 2020.01.28 10:41 | 수정 2020.01.28 14:4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무선이어폰 신수익창출원으로 부상

구글·아마존·MS 등 무선이어폰 출시 잇따라

삼성전자, 2월 갤럭시 버즈+ 공개

에어팟 프로.ⓒ애플

에어팟 프로.ⓒ애플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무선이어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애플의 '에어팟(AirPods)' 출시 이후 음질·연결성 등 무선이어폰이 가진 단점은 보완하면서 가격을 낮춘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2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년(1억2000만대) 대비 90% 성장한 2억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에서 3.5mm 유선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이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이어폰 단자를 제거해 스마트폰의 두께를 줄이고 배터리 확장 공간을 확보했다.

무선이어폰은 복잡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기존 유선 이어폰의 긴 선이 옆 사람의 가방이나 팔에 걸려 단선되거나 선 정리, 엉킴 등의 불편한 점을 대폭 개선했다.

무선이어폰의 인기로 국내 중소기업과 중국제조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과 성능을 지닌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 또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 블루투스 이어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음질 문제를 개선하며 유선 이어폰 못지않은 음질을 자랑한다.

애플이 주도한 무선이어폰 시장에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기업도 가세하고 있다. 최근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이 합류하며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애플이 2016년 처음 출시한 '에어팟'은 초기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며 시장을 주도했다.

초기 에어팟의 디자인이 담배꽁초나 콩나물 등으로 조롱받기도 했다. 또 아이폰 호환 무선이어폰을 구매하지 않고 8핀 라이트닝 단자에 3.5mm 헤드폰 단자 젠더를 연결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91모바일즈

갤럭시 버즈 플러스.ⓒ91모바일즈

하지만 애플은 지난해 3월 H1 칩, 시리(Siri) 기능, 블루투스5.0, 무선 충전 케이스(옵션) 등을 갖춘 새로운 버전의 에어팟 2세대를 출시, 지난해 3분기 65억 달러의 매출을 이끌었다. 10월에는 커널형의 맞춤형 핏디자인과 소음을 잡아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으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품절대란까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사전 구매 사은품으로 '갤럭시 버즈'를 제공하는 공격적 마케팅, 브랜드 인지도, 후속 제품 출시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썼다. 갤럭시 버즈는 스마트폰(갤럭시S10)과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방수, 색상 등으로 긍정적인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버즈를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배터리 용량을 58mAh에서 85mAh로 늘렸으며 통화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 개수도 이어폰 한 쪽에 2개씩 추가해 기존 4개에서 총 8개로 확대했다.

아마존은 AI 음성인식 기술, 노이즈 캔슬링 기술, 긴 배터리 수명, 생활방수 기능 등으로 무장한 '에코 버즈'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음향기기 전문 업체인 보스의 노이즈 리덕션(Noise Reduction) 기술을 탑재한 무선이어폰으로 소음 차단 기능을 가진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특히 AI 비서 '알렉사' 앱에 걷기와 달리기 등을 측정하는 피트니스 트래킹을 탑재했다.

에코 버즈.ⓒ아마존

에코 버즈.ⓒ아마존

구글은 올해 상반기 머신러닝 칩을 내장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픽셀 버즈 2'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어팟 대항마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손동작 없이 음성 명령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길을 찾으며 실시간 외국어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음성 통화시 턱뼈의 진동을 통해 음성을 감지하는 가속도계 기능도 탑재했다.

MS는 자사 대표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AI 음성비서 코타나와 연동 가능한 '서피스 이어버즈'를 금년 상반기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샤오미는 20달러(약 2만3000원) 수준의 레드미 에어닷을 출시해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무선이어폰이 향후 스마트폰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소형화와 기능 및 성능 확대는 무선이어폰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무선이어폰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했다"며 "국내 기업도 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 긴 배터리 수명, 오디오 품질 개선, 세련된 디자인 등 경쟁우위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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