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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 "LCC 선도 위해 새로운 도전"

창립 15주년 기념식…운항체계 고도화 등 3대 과제 제시
인수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 관련 언급은 빠져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20-01-22 15:33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22일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다.ⓒ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2020년대 LCC(저비용항공사) 산업 선도를 위한 3대 과제로 안전운항체계 고도화, 고객지향 마인드 제고, 안전·저비용을 포함한 핵심가치 재조명 등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석주 대표는 "시장 개척자로서의 지난 15년간의 성공을 뒤로하고 2020년대의 변화된 사업환경에서 다시 한번 LCC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양적 성과보다 질적인 지표에서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월 25일 애경그룹과 제주도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제주항공은 이듬해인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우리나라 LCC의 실질적인 서막을 올렸다. 현재 전세계 50개 도시, 88개 노선(국내선 6개, 국제선 82개)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 공개한 3대 과제에 따라 결항, 지연 등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직무별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승객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안전운항체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객실·운항간 합동훈련 범위도 정비본부와 운항통제본부까지 확대한다.

객실본부 사내 품질심사자를 늘리고 신규·고위험 노선에 대한 집중 심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객실 내 운항 안전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전사적으로 고객 지향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 직책을 CCO(Chief Customer Officer·최고 고객 책임자)로 정의하고 GF(Guerrilla Force)팀을 구성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실제 업무에 반영하는 조직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항공사 최초로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인 CCM인증 절차를 통해 고객서비스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안전·저비용·팀워크·신뢰·도전의 관점에서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LCC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2020년대 LCC 산업 선도를 위한 3대 과제에는 현재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 인수 등을 포함한 항공업계 시장 재편에 대한 이야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전에서 고배를 마신 제주항공은 지난달 18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깜짝 발표하고 이스타항공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LCC 선두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제주항공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이스타항공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효율과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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