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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한진칼 vs KCGI 신경전…다른 변수는

  • 송고 2020.01.22 14:01 | 수정 2020.01.22 14:0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2대주주 KCGI "조원태, 자리 보전 위해 임직원 불법 파견"

대한항공 "적법한 전출"…주주 간 연합·카카오 등 새 변수 주목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과 2대주주 KCGI(강성부펀드)가 공개적으로 날을 세웠다. KCGI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임직원을 불법 동원했다고 주장했고 대한항공은 즉각 반박했다. 주총 전까지 주요 주주 간 대립과 합종연횡 여부를 두고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임원을 포함한 직원 여러 명을 한진칼에 파견했다. 주주총회 업무 지원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KCGI는 "일각에서 조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임직원들이 의결권 위임 작업에 나설 것이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총수 개인의 이익을 위해 대한항공의 인력과 재산을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의 이런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이고 파견법 위반의 소지도 크다"며 "과거에도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동원, 본인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전력으로 공정위와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KCGI는 "대한항공은 최근 임원감축과 희망퇴직 등 내부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인데 이런 상황에서 임직원을 한진칼로 파견하는 것은 한진그룹 발전보다는 자신의 자리보전에만 연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입장자료를 내고 한진칼에 대한 직원 파견은 그룹 내 인력 교류에 해당되는 적법한 전출"이라며 "파견 시 발생하는 인건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서는 공정한 계약에 의거해 정당한 절차로 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그룹사간 전출 및 인적 교류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해와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타 기업에서도 통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적법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꾸준히 공격해온 KCGI가 3월 주총을 앞두고 조원태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함에 따라 주총 전까지 경영권을 둘러싼 주요 주주 간 합종연횡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지분율 6.49%)이 KCGI(17.29%), 반도건설(8.20%)과 연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국민연금(4.11%)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서도 판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가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하고 의결권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오너 일가 및 KCGI, 델타항공 등 투자자 간 경영권 분쟁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 주주간 명확한 세력 규명이 힘들어 주주총회 방향성을 뚜렷하게 판단하기 상당히 난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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