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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부터 전쟁, 우한 폐렴까지...1월 '테마주' 급등락

1월 들어 총선 테마주부터 '전쟁주', '폐렴주'까지
"테마주는 대게 수급층 얇고 변동성 취약" 지적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등록 : 2020-01-22 12:31

▲ 1월 국내 주식시장이 각종 이슈로 기승을 부리는 테마주에 몸살을 앓고 있다.ⓒ픽사베이

1월 국내 주식시장이 각종 이슈로 기승을 부리는 테마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출현한 정치 테마주를 시작으로 이후 미국-이란 간 충돌로 발생한 전쟁 테마주부터 최근 우한 폐렴 관련주 등이 급등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의 지난 2일 주가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정계복귀 선언에 하루 사이 23.66% 상승했다. 안랩은 안 전 의원이 과거 창업한 회사로 그의 대표 테마주로 꼽힌다. 외에도 같은 날 안 전 의원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다믈멀티미디어'와 '써니전자' 모두 상한가로 직행했다.

선거철 단골손님인 '정치 테마주'는 상승폭만큼 결국 하락폭도 컸다. 안철수 테마주는 안 전 의원이 1년 4개월 여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하자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그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급락을 면치 못했다. 안 전 의원이 지난 1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안랩(-13.69%), 다믈멀티미디어(-18.62%), 써니전자(-16.14%) 등은 하루 만에 모두 급락했다.

남길남 자본시장 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020년 첫 거래일에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을 보면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현상의 재발이 우려되는 면이 있다"며 "기업의 본질가치와 관련이 없는 유력 정치인과의 인연을 매개로 해당 기업의 주식이 급등락을 보이는 정치테마주 현상은 주요 정치 이벤트마다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와 해당 기업의 적극적인 해명공시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달 국내 주식시장은 대외적 이슈에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과정에서 지난 8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양측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자 빅텍과 스페코, 퍼스텍 등의 방산주는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날 양측이 군사적 갈등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빅텍(-20%), 스페코(-21.27%), 퍼스텍(-16.30%) 등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이에 케이프투자증권은 "미국과 이란 갈등 국면에서는 변동성을 감내할 의사가 있지 않는 이상 정유주와 방산주 등 테마주에 대한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며 대형주 위주의 전략을 권고하기도 했다.

'정치'와 '전쟁' 이슈를 지내자 최근에는 중국 우한 폐렴 관련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0일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 소식에 백신 개발 업체인 '진원생명과학'과 제약업체 '고려제약', 마스크 생산업체 '오공'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테마주는 대게 수급층이 얇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초 총선을 앞둔 정치 테마주 등을 집중 감시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증권가에서는 테마주를 아예 쳐다도 보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테마주는 대게 저가주 코스피 기업으로 수급층이 얇고 변동성에 취약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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