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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융합장르 시대 돌입

탈 MMORPG, 장르 다양화 필요성도 대두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20-01-20 15:15

▲ 'A3: 스틸얼라이브' 이미지ⓒ넷마블

모바일 게임 업계가 융합장르 시대에 돌입한다. 업계는 MMORPG 게임의 경쟁 심화 등 정체된 모바일 게임 산업의 돌파구로 장르 융합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2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A3: 스틸얼라이브'를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스타2019에서 모바일 게임 산업의 새 미래 먹거리로 융합장르를 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융합장르는 서로 다른 장르를 섞은 게임이다.

당시 방 의장은 모바일 게임 산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 의장은 PC 온라인 게임 업계가 MMORPG 장르 이후 정체됐다며, 모바일 게임 산업도 현재 MMORPG 장르 끝자락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야 할 때"라며 "특히 장르를 융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당시 융합장르의 게임의 구체적인 예로 넷마블에서 개발 중인 게임 A3: 스틸얼라이브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예로 들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와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한 융합장르 모바일 게임이다. 2002년 인기를 얻었던 온라인 RPG ‘A3’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넷마블은 지난해 지스타2019에서 '20인 배틀로얄'과 '3인팀전' 등을 공개했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전략 게임에 PvP(Player VS Player) 대전 형태를 결합한 형태의 융합장르 게임이다.

A3: 스틸얼라이브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모두 올 상반기 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넷마블은 방 의장이 새 청사진으로 제시한 융합장르 시대를 올해 본격적으로 열 것으로 보여진다.

넷마블은 과거 모바일 게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개척, MMORPG의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이에 융합장르로 다시 한 번 모바일 게임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융합장르를 통해 모바일 게임 업계가 '탈(脫) MMORPG'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MMORPG 장르는 국내와 글로벌 지역 대부분 인기가 높은 장르다. 인당 평균 결제금액(ARPU)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장르로, 수년 간 모바일 게임 업계의 대세를 이어왔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인기 게임과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 대거 출시된 대형 게임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까지 MMORPG 게임이다.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MMORPG 외 다양한 장르의 결합의 필요성도 시도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까지 진행한 신작 '섀도우 아레나'는 일대 일 대전과 배틀로얄 장르가 결합됐다. 지난 16일 출시된 중국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는 미소녀 수집과 디펜스 장르가 결합된 게임으로,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매출 9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 의장이 지난해 모바일 게임 산업의 화두로 '웰메이드' 게임 역시 언급했는데,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시도하는 융합장르가 궁극적으로는 웰메이드 게임의 일환이 될 것 같다"며 "MMORPG의 인기가 여전히 높지만 이용자들의 피로감도 높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 나올 수 있을지 업계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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