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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노조, 2교대 vs 3교대 결정 앞두고 찬반 팽팽

  • 송고 2020.01.17 11:06 | 수정 2020.01.17 16:0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6개월 시범운영, 설 이후 최종 결정

삶의 질 향상 vs 임금 감소 우려

정유·화학업계 전반으로 확산 전망

에쓰오일 울산공장.

에쓰오일 울산공장.

정유업계 최초로 생산직원의 4조2교대를 시범실시한 에쓰오일이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사실상 결정권을 쥔 노조에선 찬반 여부가 팽팽하다. 휴일 증가로 삶의 질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노동시간 단축으로 임금이 감소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정유 및 화학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28일경 4조2교대 확대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온산공장 전체 40여개 부서 가운데 17개 부서에서 4조2교대를 시범 실시 중이다.

투표에선 4조2교대를 확대할지, 축소할지, 아니면 아예 폐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식 도입은 올해 가을 임단협때 결정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조에선 4조2교대 근무방식을 놓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2교대는 현행 3교대보다 휴일 수가 크게 증가해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근무시간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는 점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감소 가능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4조3교대 근무방식은 1년 365중 3/4을 일하고 1/4을 쉰다. 연간 근로일은 273.75일, 휴일은 91.25일이다. 이에 반해 4조2교대 근무방식은 365일 중 2/4를 일하고 2/4을 쉰다. 연간 근로일은 182.5일, 휴일은 182.5일이다.

휴일이 늘어난 만큼 노동시간이 줄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임금도 줄게 돼 있다. 4조2교대를 도입한 포스코 계열사에선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조정해 연봉 감소가 없도록 한 사례가 있다.

에쓰오일의 영업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2016년 1조6169억원에서 2017년 1조3733억원, 2018년 6395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19년은 정유 및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더욱 감소한 4500억원 대가 예상된다. 최근 석유화학 제품 마진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한 에쓰오일은 7조원을 투자하는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현금을 쌓아둬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에쓰오일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직원들의 임금도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직원 1인당 평균임금은 8386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9756만원 대비 14%(1370만원) 감소했다.

에쓰오일의 4조2교대 전면 도입은 정유 및 화학업계에 최초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유 및 화학공장이 울산, 여수, 대산단지에 몰려 있기 때문에 에쓰오일이 전면 도입을 결정한다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세대들은 2교대를 적극 찬성하는 반면, 임금 감소를 우려하는 기성세대들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입이 결정된다면 정유 및 화학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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