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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게임학회장 "시진핑 주석 방한, 中 판호 해결 분수령"

제10대 한국게임학회 출범
외교부·문체부 공동 책임 촉구
중소개발사·스타트업 게임산업 생태계 복구 노력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20-01-16 18:12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제10대 학회장. ⓒEBN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 중단 문제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위 학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에 정부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게임학회는 16일 오후 서울 흑석동 소재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제 10대 한국게임학회 출범식 및 학회장 취임식을 열고, 향후 비전과 중점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게임산업은 연평균 9.8% 성장하고 있고, 2018년 기준 64억달러에 이르는 수출로 무역수지 흑자규모의 8.8% 차지하는 고성장 수출전략사업"이라며 "지금은 게임의 산업적 가치와 함께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는 게임산업의 미래 가치를 짚어볼 수 있는 게임문화박물관 추진을 계획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진흥사업법령의 전면 개정을 추진해 게임진흥사업을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게임학회는 게임 가치 효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설명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중국 판호 발급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내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시점에 판호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또 외교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게임학회는 외교부에 판호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규탄 성명을냈다. 위 학괴장에 따르면 학회가 한 차례 정책토론회와 4차례의 공문 발송, 규탄 성명을 내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결과 외교부 역시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판호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지를 확실했다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시점을 기점으로, 어떤 경우에도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가 발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2년 여간 방치해 온 문체부 역시 '원죄'가 있고, 외교부도 마찬가지"라며 "문체부와 외교부가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동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정현 학회장은 국내 대형 게임사 수장들이 게임산업 이슈와 관련해 적극적인 의견을 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에 대해 질병코드를 도입한 것과 관련,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수장들이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질병코드 이슈 등 국내 게임 리더들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국내 게임산업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게임산업 리더들이 주도적으로 발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는 아쉬웠다. 김정주 넥슨 회장은 매각 무산 이후 게임계로 돌아왔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게임 개발에 강점이 있다"며 "제2, 제3의 '웅진코웨이'가 나오면 안되며, 좋은 게임을 개발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게임학회는 중소개발사와 스타트업 등 국내 게임사들의 양극화를 해결, 게임산업의 생태계 복구를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제2·제3의 검은사막·배틀그라운드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방법을 모색한다.

또 학문적 역량 강화 측면에서는 산학공동연구를 확대, 글로벌 공동연구 추진, 학술대회, 게임사와의 공동연구, 공동발표를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위 학회장은 "게임 이슈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이슈로 확산돼 가고 있다"며 "타국의 연구자들과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경기도 판교에서 국내 게임사들과 함께 워크샵을 진행하는 등 게임사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학술적인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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