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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리브라 재합류? 탈정부 갭 좁혀야"…이탈 후 자체 해외송금

  • 송고 2020.01.14 16:41 | 수정 2020.01.14 16:4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상반기 중 P2P 해외송금 서비스 '비자 다이렉트' 출시 예정

"정부 입장, 돈의 흐름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슈 해결해야"

'비자 다이렉트' 서비스 관련 이미지ⓒ비자

'비자 다이렉트' 서비스 관련 이미지ⓒ비자

페이스북의 국제 송금용 암호화폐 '리브라(Libra)'가 여전히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비자(Visa)의 재합류도 요원한 양상이다. 비자는 세계 최대 지급결제망을 활용해 자체적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P2P 해외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나 계좌번호만으로 개인간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드 기반 자격증명을 사용해 상대방 계좌로 즉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은행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메신저를 활용하는 개인 간 송금 방식인 리브라와 다르다. 따라서 비자 다이렉트는 제도권 금융시스템 내에서 구현될 수 있는 서비스다.

유창우 비자코리아 상무는 지난 13일 2020년 신년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비자 다이렉트는 은행을 통하는 서비스로, 기존에 존재했던 '취소결제'를 활용한 기술"이라며 "취소를 하면 결제금액을 다시 크레딧으로 쏴주는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리브라협회를 탈퇴했던 비자는 재합류 가능성은 닫지 않았으나 규제이슈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리브라에 대해 각국 금융당국의 철저한 규제 예고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비자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주주들의 반발을 쉽게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비자는 지난해 10월 리브라협회 탈퇴 당시 "우리는 평가를 지속할 것이며 모든 필수적인 규제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는 협회의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잘 규제된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가 안전한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래 ICT기업인 페이스북과 달리 글로벌 지급결제망을 활용해 금융업을 하는 비자는 각 당국의 규제방침과 엇박자를 내기 어렵다.

G7과 국제결제은행(BIS)은 보고서를 발간해 "리브라 등 스테이블 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국제 통화시스템 및 공정경쟁 면에서 문제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브라이언 샤츠, 셰러드 브라운(민주) 상원의원은 서신을 통해 "페이스북의 적절하지 못한 위기관리 시스템에 기인해 파트너사 또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상무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돈의 흐름이라는 걸 모르게 왔다갔다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이슈가 해결이 안 돼서 비자나 마스터카드 입장에서 지켜보겠다는 상황판단을 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에 존재하는 '탈정부'라는 갭을 좁혀야만 비자도 적극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역시 스테이블 코인이 통화정책, 자금세탁 방지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은 올해 리브라 출시를 이행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이처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반대가 여전하다는 점이 숙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0년간 장기 목표를 담은 2030년 비전을 밝히면서 리브라라는 명칭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10월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규제당국의 허가 없이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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